[직접 써봤어요]액션 캠코더 ‘고프로’
권기범기자
입력 2014-11-05 03:00 수정 2014-11-05 03:00
촬영-설정 등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
‘고프로(GoPro)’는 액션캠 시장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브랜드다. 2004년 미국의 닉 우드먼이 만든 이 브랜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기자는 이 중 지난달 시판된 ‘고프로 히어로4’ 시리즈 중 ‘실버’(49만5000원) 제품을 3일 오후 직접 사용해 봤다. ‘히어로4 실버’는 ‘히어로4’ 시리즈 가운데 중간급에 속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중간급이라고 해도 풀HD(1920×1080)급 동영상과 1200만 화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해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강점은 따로 있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었다. 히어로4 실버 뒤쪽에는 가로 4.5cm, 세로 3.5cm 크기의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고프로 제품이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크린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 봤다. 마치 스마트폰의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처럼 손가락을 스크린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자 터치 모드가 활성화됐다. 이를 통해 촬영모드와 해상도 설정, 사진·동영상 미리보기 등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제품을 제어하는 기능도 신기했다. 히어로4 실버는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인 ‘고프로 앱’을 이용해 카메라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일단 연결이 되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이용해 촬영, 정지, 모드 변경, 설정, 미리보기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카메라와 1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작동해 보니 촬영 화면이 끊김 없이 고스란히 스마트폰으로 전송됐다. 셀카(셀프 카메라)나 자연관찰 용도로 사용해도 좋을 듯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자전거에 히어로4 실버를 부착해 주행하면서 녹화를 해 봤다. 이미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한 상황이었지만 잔디밭이나 주변 사람들이 또렷하게 기록됐다. 빛이 아예 없는 곳은 잘 촬영되지 않았지만, 주황색 가로등 불빛만 있는 곳에서도 녹화에 지장이 없었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발목 높이의 물에 제품을 반쯤 담근 뒤 촬영을 해 봤다. 물에 잠긴 부분과 물에 잠기지 않은 부분이 말끔하게 구분돼 찍혔다. 실제로 이 제품은 수중 스포츠 같은 활동에 맞춰 방수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카메라를 감싸고 있는 ‘하우징’에 따라 생활 방수 수준인 수심 3m부터 최대 40m까지 방수가 된다.
다만 설정 메뉴가 아직 한글화되지 않았다는 점, 스마트 리모컨이나 머리띠 등 옵션으로 구매해야 하는 상품이 많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고프로 이외의 다른 브랜드들도 액션캠 시장을 활기차게 공략 중이다. 소니는 최근 액션캠 신제품인 ‘미니 AZ1(HDR-AZ1)’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의 65%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62.5g)가 특징. 파나소닉이 올 9월 내놓은 ‘HX-A500’은 고정 장치 없이 몸에 직접 착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동아일보 권기범 기자가 고프로의 ‘히어로4 실버’ 액션캠을 직접 사용해 봤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최근 몇 년 사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자연히 자신의 역동적인 야외활동 모습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는 촬영장비도 대중화되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전문가용 장비’로 취급받던 ‘액션 캠코더(액션캠·몸이나 기구에 부착해 역동적인 모습을 찍는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프로(GoPro)’는 액션캠 시장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브랜드다. 2004년 미국의 닉 우드먼이 만든 이 브랜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기자는 이 중 지난달 시판된 ‘고프로 히어로4’ 시리즈 중 ‘실버’(49만5000원) 제품을 3일 오후 직접 사용해 봤다. ‘히어로4 실버’는 ‘히어로4’ 시리즈 가운데 중간급에 속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중간급이라고 해도 풀HD(1920×1080)급 동영상과 1200만 화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해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강점은 따로 있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었다. 히어로4 실버 뒤쪽에는 가로 4.5cm, 세로 3.5cm 크기의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고프로 제품이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크린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 봤다. 마치 스마트폰의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처럼 손가락을 스크린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자 터치 모드가 활성화됐다. 이를 통해 촬영모드와 해상도 설정, 사진·동영상 미리보기 등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제품을 제어하는 기능도 신기했다. 히어로4 실버는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인 ‘고프로 앱’을 이용해 카메라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일단 연결이 되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이용해 촬영, 정지, 모드 변경, 설정, 미리보기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카메라와 1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작동해 보니 촬영 화면이 끊김 없이 고스란히 스마트폰으로 전송됐다. 셀카(셀프 카메라)나 자연관찰 용도로 사용해도 좋을 듯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자전거에 히어로4 실버를 부착해 주행하면서 녹화를 해 봤다. 이미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한 상황이었지만 잔디밭이나 주변 사람들이 또렷하게 기록됐다. 빛이 아예 없는 곳은 잘 촬영되지 않았지만, 주황색 가로등 불빛만 있는 곳에서도 녹화에 지장이 없었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발목 높이의 물에 제품을 반쯤 담근 뒤 촬영을 해 봤다. 물에 잠긴 부분과 물에 잠기지 않은 부분이 말끔하게 구분돼 찍혔다. 실제로 이 제품은 수중 스포츠 같은 활동에 맞춰 방수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카메라를 감싸고 있는 ‘하우징’에 따라 생활 방수 수준인 수심 3m부터 최대 40m까지 방수가 된다.
다만 설정 메뉴가 아직 한글화되지 않았다는 점, 스마트 리모컨이나 머리띠 등 옵션으로 구매해야 하는 상품이 많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고프로 이외의 다른 브랜드들도 액션캠 시장을 활기차게 공략 중이다. 소니는 최근 액션캠 신제품인 ‘미니 AZ1(HDR-AZ1)’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의 65%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62.5g)가 특징. 파나소닉이 올 9월 내놓은 ‘HX-A500’은 고정 장치 없이 몸에 직접 착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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