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브랜드 가치 54억 달러 “7년만에 480% 상승”
동아경제
입력 2014-10-09 14:46 수정 2014-10-09 16:10
기아자동차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4)’에서 전년대비 15% 상승한 53억96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 74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된 글로벌 100대 브랜드의 평균 브랜드가치 성장률은 6.7%로 조사된 가운데, 기아차는 전년 대비 14.6%의 성장을 달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아차가 기록한 74위는 지난해 기록했던 83위보다 9계단 상승한 것으로 닛산과 함께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의 순위 상승폭을 보이며, 전체 브랜드 순위 70위권에 최초로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
기아차는 지난 2007년 ‘디자인경영’을 선포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로 2007년 브랜드 가치 평가액 9억불에서 7년 만에 480%에 달하는 브랜드 가치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는 부단히 추진해온 품질경영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디자인 경영, 그리고 2011년부터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등의 결과인 것으로 기아차 측은 평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달려온 기아차의 노력이 전 세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더욱더 뛰어난 상품성과 기대를 뛰어넘는 고객 만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는 기존의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브랜드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로 재탄생 하는데 성공하며 선진국과 신흥시장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기아차가 보여준 고객가치 혁신, 친환경 활동, 혁신적인 디자인 및 마케팅 활동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자산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 반영해 선정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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