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카니발’ 아직도 9000여명 출고 대기
동아경제
입력 2014-09-01 13:58 수정 2014-09-01 14:00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신형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소 여파로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3만6003대, 해외 18만1435대 등 총 21만7438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판매는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계휴가와 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인해 국내공장생산 분이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해외공장이 선전, 이를 만회함에 따라 전체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최근 선보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해 모닝, K5, K3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국내공장생산 분이 10.7%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생산 분이 5.2% 증가해 국내공장 감소분을 만회함에 따라 전체적인 판매는 2.0%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국내 판매가 14.9% 감소하고, 해외 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이 38.4%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생산 분은 8.2%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7.2% 감소했다.
기아차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9만7072대, 해외 173만176대 등 총 202만7248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신차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전월 대비로는 14.9% 감소했다.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4841대가 팔려나간 데다가 아직도 90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미주지역으로 수출이 시작됨에 따라 전월 대비 국내 판매 대수는 감소했다.
이와 함께 모닝, 스포티지R, 봉고트럭, K3가 각각 7253대, 4497대, 3694대, 3636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부터 본격 출고가 개시되는 올 뉴 쏘렌토를 앞세워 판매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총 7500여대가 계약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출시한 신형 쏘렌토에 대한 성공적인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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