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출신 연봉킹 삼성전자 권오현, 이건희의 ‘1/16’

동아일보

입력 2014-04-01 10:40 수정 2014-04-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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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월급쟁이 출신 등기임원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제외한 급여·상여만 따진 것이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작년 연봉은 67억 7300만 원으로 계산됐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17억 7800만 원, 상여금으로 20억 3400만 원, 기타근로소득으로 29억 5100만 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의 연봉은 일반 직원의 66배에 달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1977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해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 삼성전자 이사·부사장·사장을 거쳐 부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로 통한다.

삼성전자 등기임원들은 월급쟁이 출신 CEO 연봉 1¤5위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시작한 신종균 사장과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 각각 62억1300만 원, 50억 8900만 원을 받았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긴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39억 7000만 원을 받았다. 최지성 부회장은 1977년 삼성물산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사장의 연봉도 37억 3400만 원으로 밝혀졌다.

삼성물산을 이끌었던 정연주 전 부회장은 퇴직금(10억 5000만 원)을 뺀 지난해 급여가 34억 1700만 원이었다. 정연주 전 부회장도 1976년 삼성물산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샐러리맨 출신 CEO였다.

한편 이건희 삼성 회장은 2009년 경영복귀 후 연봉을 한 푼도 받지 않지만 배당금만으로 1079억 원을 받아 소득랭킹 1위에 올랐다. 권오현 부회장의 약 16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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