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엔진 화재 위험 “911 GT3 전면 교체”
동아경제
입력 2014-03-21 11:45 수정 2014-03-21 11:48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신형 911 GT3의 모든 엔진을 전면 교체한다.
18일(현지시간) 포르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엔진 화재 사고에 따른 내부 분석 결과의 조치로 이미 판매된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포르쉐에 따르면 이번 화재의 원인은 엔진의 커넥팅 로드 잠금장치가 느슨해지며 엔진 과열이 화재로 이어졌다. 또한 느슨한 커넥팅 로드가 크랭크 케이스를 손상시킨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한 오일 누유가 점화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쉐의 신형 911 GT3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보고됐으며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당시 911 GT3는 주행 중 엔진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차량 이상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진 후 화재가 발생했다.
포르쉐는 즉각 이미 판매된 785대의 차량 사용을 중단하고 딜러들이 수거를 하는 한편, 판매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포르쉐는 911 GT3를 제외한 다른 모델들은 이번 조치에 영향 받지 않는다는 것을 밝혔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새 엔진이 장착된 911 GT3가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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