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이보크 “연비 늘리고 6000만 원대로 확 내려”
동아경제
입력 2014-03-04 09:10 수정 2014-03-04 09:10
랜드로버코리아는 새로운 레인지로버 이보크 라인업을 공개하고 오늘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2014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엔트리 모델인 ‘퓨어(Pure)’ 가세로 전체 라인업을 5차종으로 확대했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공통적으로 5도어 ‘프레스티지’(Prestige)와 ‘다이나믹’(Dynamic) 모델을 보유하며 퓨어는 디젤 엔진으로만 출시한다.
가장 큰 변화는 첨단 기술 적용으로 민첩한 드라이빙 성능과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다. 세계 최초로 승용차량에 탑재한 9단 자동 변속기는 세밀해진 기어비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변속과 빠른 응답성이 장점이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연비는 최대 12%가 향상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11%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2.8kg.m을 발휘하며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4.7kg.m 등을 발휘한다.
이보크에 처음 적용한 인텔리전트 스톱·스타트 시스템은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가능케 했다. 복합 연비를 기준으로 2.2리터 터보 디젤 모델은 13.3km/ℓ를, 2.0리터 터보 가솔린 모델은 9.9km/ℓ의 연비를 기록한다.
가솔린 모델에 기본 탑재된 새로운 4륜 구동 시스템인 액티브 드라이브라인(Active Driveline)은 시속 35km/h 이상 주행 시 전륜에 구동력을 집중해 민첩한 드라이빙과 연비 향상의 효과를 거두며 주행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사륜구동 방식으로 자동 전환시키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액티브 드라이브라인은 전자 디퍼렌셜 기술(e-Diff)을 이용한 액티브 토크 바이어싱(Active Torque Biasing)도 포함돼 있어 후륜 간의 토크를 분배하고 트랙션과 안정성을 최적화한다. 이밖에 전 모델에 새롭게 탑재된 토크 백터링 시스템은 사륜 각각의 토크를 재조정해 코너링 시 발생하는 언더스티어를 제어해 민첩성과 안정성,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밖에도 랜드로버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은 일반 도로는 물론 자갈길, 눈길, 진흙, 모랫길 등 모든 상황에서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은 서스펜션과 차체의 움직임을 측정해 댐핑 압력을 미세하게 조정, 민첩하고 날카로운 드라이빙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공존시켰다.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 대표는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뛰어난 디자인, 성능, 효율성으로 랜드로버 브랜드의 끊임없는 혁신을 대표한다”며 “엔트리 모델인 퓨어 도입으로 선택을 폭을 넓혀 더 많은 고객들에게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혁신을 경험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퓨어 모델의 가세로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가격은 처음으로 6000만 원대에 진입했다. 모델별 세부 가격은 SD4 퓨어 6690만 원, SD 프레스티지 7490만 원, SD4 다이내믹 8220만 원, Si4 프레스티지 8270만 원, Si4 다이내믹 918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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