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베스트셀링, 10대중 5대는 현대차… 나머지 5대는?

동아경제

입력 2014-02-26 14:17 수정 2014-02-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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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중고차 10대중 5대는 현대자동차, 수입은 대부분이 독일차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조사한 ‘2013 중고차 베스트셀링카’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 싼타페, 에쿠스 등이 베스트셀링 10위권에 포함됐다.

기아차는 모닝과 쏘렌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각각 마티즈, SM5, 코란도가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는 지난해 3분기까지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총 결산에서 코란도C가 8위에 올랐다.

카즈 관계자에 따르면 “베스트셀링 중고차 절반이 현대차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쏘나타처럼 6세대까지 꾸준히 출시된 모델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즉 쏘나타는 EF부터 NF, YF까지 쏘나타 전 모델을 기준으로 판매량이 집계된 것이지만, K시리즈 등은 인기 차종임에도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고차 매물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신규등록 자동차 베스트 10에는 K5, K3, 스파크, 스포티지, 투싼이 포진해 있다.

베스트셀링 중고차 중 단연 눈에 띄는 모델은 기아차 모닝이다. 쏘나타는 1위를 지켰지만 거래량이 감소한 반면, 모닝은 거래량이 전년 대비 15.03% 폭증하면서 증가율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중고 수입차 1위는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BMW 5시리즈 중고차는 전년 대비 39.92% 증가한 1만2331대가 거래됐다.

서울특별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관계자는 “수입차 제조사 중 벤츠, BMW가 각각 3개 모델이 10위권에 올랐고, 아우디 2개 모델, 폴크스바겐, 렉서스 각 1개 모델이 순위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고수입차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인기 국산차 10개 모델 중 거래량이 증가한 모델은 5개에 그친 반면, 수입차는 렉서스 ES를 제외한 나머지 9개 모델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고유가 행진으로 유류비 부담이 늘면서 폴크스바겐 골프, 티구안 등 디젤 차량의 인기가 높았다. 또한 20~30대의 구매가 증가하고 수입차 업체들이 중소형차 라인업을 확대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아우디 A6, BMW 3시리즈, 미니 거래량이 늘어난 모습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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