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혼다, 올 뉴 오딧세이 “카니발 후속 두렵지 않아”
동아경제
입력 2014-02-21 07:00 수정 2014-03-10 17:03
국내 미니밴 시장에선 기아차 카니발을 선두로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도요타 시에나,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 그리고 이번 시승회에 주인공 오딧세이 등이 격돌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만 놓고 본다면 혼다보다 1년 앞서 판매를 시작한 시에나가 지난해 월 평균 50대 가량 팔고, 오딧세이는 월 20여대 수준으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추세다. 정 사장은 이번 연식변경과 함께 상품성을 끌어올린 신차를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딧세이는 지난 1994년 1세대 모델이 북미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국내에는 2012년 11월, 4세대 모델이 수입·판매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 팔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는 미국에서만 총 12만8987대가 팔려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오딧세이의 장점은 거듭된 세대교체를 통해 상품성에서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첫 인상은 낮은 차체와 유난히 넓어 보이는 전폭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넉넉하고 안정적인 느낌이다. 기존보다 후드라인의 볼륨을 강조하고 전면 그릴과 로어 범퍼에 크롬 라인을 넣은 점이 두드러진다. 혼다코리아 측은 “이전 모델에 비해 외관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고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부분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후면은 LED 리어 콤비네이션램프와 동일 색상의 라이트 바를 장착, 야간 점등 시 한층 잘 보이도록하고 휠은 기존 17인치에서 18인치 알로이 휠로 바꿨다.
이밖에 2열 상단에 부착된 9인치 모니터와 센터콘솔의 DVD 플레이어, 3열 외부 입력 장치 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향상시킨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딧세이의 가장 큰 장점은 아웃도어 패밀리카에 걸 맞는 다양한 공간 활용이다. 최소 2인에서 최대 8인까지 탑승 가능한 시트 배열의 다양성으로 인해 다목적 다인승 차량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시트의 추가 또는 접거나 분리하는 식의 간단한 조작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혼다 특유의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트레스 없는 주행감
신차는 이번 모델 변경과 함께 새롭게 기존 5단에서 6단으로 향상된 변속기를 탑재했다. 실 주행 영역에서 보다 넓어진 기어비로 덕분에 가속 성능이 향상됐다. 연비도 8.8km/l에서 9.1km/l로 소폭 좋아졌다.
미니밴 특성상 경쟁차를 압도하는 안전성은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신차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HIS)에서 실시한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미니밴 클래스 최초로 최고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Plus)’를 획득했다.
최근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실제 사고와 가장 유사한 사고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충돌 테스트로 시속 64km로 차량 좌측 부분을 정면 충돌시켜 안전성 여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현존하는 정면충돌 테스트 중 가장 가혹한 테스트로 알려져 있다.
미니밴의 특성상 다수의 인원이 탑승하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인명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올 뉴 오딧세이의 안전성 확보는 미니밴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폭의 디자인 변경과 국내 정서에 맞춘 편의사양 탑재 등으로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린 올 뉴 오딧세이가 독일 디젤 차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판매 가격은 5190만 원이다.
고양=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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