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는 LG

동아일보

입력 2014-02-13 03:00 수정 2014-02-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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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19개 사업장 지붕위에… 19MW급 태양광 발전소 설치”

LG그룹이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LG는 3월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LG전자,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 계열사의 전국 19개 사업장 지붕에 총 19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룹 내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고 있는 서브원은 이날 한국중부발전과 공장 지붕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국 19개 사업장에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의 면적은 축구장 32개 크기와 비슷한 23만1000m²에 이른다. 올해 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모두 설치 완료돼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22.8G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76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기존에 설치된 LG전자 창원과 구미 사업장, LG화학 오창 사업장을 포함하면 LG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규모는 32개 사업장 총 27.4MW로 지붕형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경기 파주시, 경북 구미시, 울산 등 사업장 인근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로 연간 1만 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에는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며 여기에서 생산된 직류 전력을 교류로 전환해 전력망에 공급하는 전력변환장치(PCS)에는 LG유플러스 제품을 적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LG의 차세대 성장엔진 중 하나인 에너지 솔루션 사업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태양광 모듈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빌딩관리시스템(BMS) 등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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