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00, 美서 A6·535i보다 비싸게 팔려…얼마나?
동아경제
입력 2014-01-29 14:09 수정 2014-01-29 14:59
미국 자동차 매거진 카앤드라이버는 28일(현지시간) “기아 K900 V8의 기본가격은 6만400달러(약 6400만 원)로 올 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카앤드라이버는 “외형은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LED헤드라이트 및 후미등과 18인치 바퀴를 가졌고 내부 시트와 계기판은 양가죽과 원목으로 꾸며졌다.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난방 시스템을 탑재했고 17개 스피커를 갖춘 900와트 렉시콘(Lexicon) 사운드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외에 전방 및 후방 주차 카메라, 파노라마 선루프, 사각지대 감지장치, 뒷좌석 교통신호 경보장치,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을 장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6000달러(약 600만 원)가 추가된 K900의 VIP패키지 내부는 허리지지대를 갖춘 각도조절가능 뒷좌석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운전석, 다양하게 변경이 가능한 박막트랜지스터(TFT)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외부는 전동식 파워 도어 래치, 라운드 뷰 주차 모니터 장치를 탑재했다. 이밖에 주행속도와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해 주행 중 운전자의 운전부담을 크게 경감시켜준다”고 설명했다.
K900은 311마력을 내는 V6엔진 버전과 좀 더 고사양이면서 420마력을 내는 V8엔진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V6엔진 모델을 기준으로 5만1000달러(약 54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면에서 살펴보면 K900은 6만2000달러(약 6600만 원)인 현대자동차 에쿠스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아우디 A6 3.0T의 프레스티지 패키지는 5만8000달러(약 6200만 원), BMW 535i는 5만6000달러(약 6000만 원)로 더 저렴하며 5만4000달러(약 57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E350보다 70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기본옵션사항은 각각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카앤드라이버는 “법에 규정된 판매자 교육과 시설에 관한 투자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국 내 765개 기아차 전시장 가운데 대략 3분의1인 260여개 매장에서 K900을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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