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출시 예정 ‘쏘울 전기차’ 막바지 혹한기 테스트

동아경제

입력 2014-01-21 15:11 수정 2014-01-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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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쏘울 전기차에 대한 혹한기 시험주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를 앞두고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제품의 내구성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오토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은 미국 미시간주 동남부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 중인 쏘울 전기차(EV)의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신차의 외관은 앞뒤 범퍼와 전면 헤드램프, 라디에이터그릴 부근을 제외한다면 기존에 출시된 올 뉴 쏘울과 큰 차이가 없다.

외신들은 쏘울 전기차가 출시될 경우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2만2000유로, 2만9800달러에서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3200만 원.

올 상반기 국내에도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는 국산 전기차 가운데 해외시장에 공급되는 최초의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지난달 경기도 고양 킨텍스 엠블호텔에서 열린 K3 디젤 언론발표회 자리에서 쏘울 전기차의 출시 및 판매 계획을 밝힌바 있다.

당시 기아차 국내상품팀장 정선교 부장은 “2014년에 쏘울 전기차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빅 세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쏘울 전기차는 상반기에 국내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2개월 뒤 북미시장에 같은 모델을 출시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 연간 판매 목표는 1000대”라고 덧붙였다.쏘울 전기차는 대용량 27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 팩을 장착하고 주행 도중 배터리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다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위치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처럼 차체바닥에 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40V의 전력으로 급속충전에는 25분, 완속 충전에는 5시간이 소요되고 109마력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속도 145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12초 이내에 도달한다.

이밖에 쏘울 전기차는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소개된 차세대 전기차 전용 ‘유보 EV e서비스(UVO EV eService)’를 최초로 탑재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인터넷에서 충전상태, 공조 시스템 예약 설정을 비롯해 충전 예상 소요 시간 등 각종 에너지 정보, 차량 주행 가능거리(북미지역 기준)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한편 쏘울 전기차는 오는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IEVE, The 1st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를 통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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