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용 제트기 표방…닛산 ‘패스파인더’ 국내 상륙
스포츠동아
입력 2014-01-08 07:00 수정 2014-01-08 08:25
263마력·33.2kg·m…막강한 성능 자랑
상황 따라 ‘2WD - 4WD - 자동’ 변환 가능
연비 8.9km/l…국내 소비자 어필 미지수
가족용 7인승 SUV를 표방한 닛산의 ‘패스파인더’가 7일 공식 출시됐다. 패스파인더는 ‘가족을 위한 전용 제트기’라는 다소 화려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다. 1986년 첫 모델 출시 후 이번이 4세대 모델이다.
일단 제원표상의 동력 성능은 강력하다. 3.5리터 VQ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263마력(6400rpm), 최대토크는 33.2kg·m(4400rpm)이다. 변속기는 닛산의 오랜 기술과 노하우가 접목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를 조합했다. CVT 변속기의 특징은 신속한 반응성과 변속 충격이 없는 부드러운 승차감이다.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운전자는 상황에 따라 2WD(2륜구동), 자동, 4WD(4륜구동)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동력성능을 보면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아쉬움 점은 연비다. 가솔린 모델인 탓에 복합 연비 기준 공인 연비는 8.9km/l(도심 연비: 7.9km/l, 고속도로 연비: 10.4km/l)다. 동급 경쟁모델들보다는 높다고 설명하지만 디젤 SUV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연비가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내 공간 활용성과 각종 편의장치는 풍부하다. 거의 평면으로 접히는 2·3열 시트와 언더 플로어 공간 등으로 충분한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2열 시트를 이동시켜 3열에 쉽게 탑승할 수 있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과,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고도 쉽고 안정적으로 2열 좌석을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 & 글라이드(LATCH AND GLIDE)’ 등 신기술도 적용됐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13 스피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도 갖췄다. 가격은 5000만원 초중반대(부가세포함)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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