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경제]“남들과 조금 다르게…” 이색 시무식 늘어
동아일보
입력 2014-01-06 03:00 수정 2014-01-06 03:00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임직원들이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한화 제공
박진우·산업부
‘국가 방위력 증강에 매진하겠습니다.’3일 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에 쓰인 글입니다. 내용만 보면 국방부 장관이나 군 참모총장이 쓴 것 같죠. 하지만 ㈜한화 심경섭 대표이사가 남긴 글입니다. 기업인이 새해를 맞아 현충원을 찾다니, 좀 독특합니다.
한화 임직원이 신년 행사로 현충원 참배를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입니다. 방위산업체인 만큼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며 새해를 시작하자는 취지입니다. 3일 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현충탑에 분향하고 ‘국가 안보를 위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전력화에 최선을 다하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 회사는 탄약과 정밀유도무기를 생산합니다.
미사일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도 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효구 대표이사 등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국시무식’을 열 예정입니다. LIG넥스원은 2004년부터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열고 있습니다.
남과 조금 다르게 새해를 시작하는 기업들은 또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시무식을 대신해 그룹 총수가 서울시내 전 사업장을 돌며 임직원과 악수를 나누는 전통을 올해에도 이어갔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2일 오전 9시부터 하루 종일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두산타워를 시작으로 종로구 연지동 연강홀, 서초구 서초동 두산중공업 사옥 등 그룹 계열사 빌딩을 돌며 임직원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일 시무식에서 기업 경영방침을 담은 배지를 전 임직원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올해 배지는 음표(音標) 모양의 동그라미 부분에 ‘+ × ÷’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웅열 회장은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임직원들이 마음을 더하고 열정을 곱해 시너지를 내고, 서로 힘든 것을 나누면 무한대의 성공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배지의 뜻을 설명했습니다. 코오롱 임직원은 지난해 1년간 ‘단 한 명도 업무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아 퍼즐 한 조각 모양에 ‘12438(전체 임직원 수)-1=0’이라고 적은 배지를 달고 다녔습니다.
박진우·산업부 pjw@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100억 자산가인 내가 입석 끊어 기차 바닥에 앉아 간 이유
- 올해도 30조 ‘세수 펑크’… 빈 곳간 채울 대책도 없어
- IT 수요-유화 수출 부진… 3분기 실적 전망 줄하향
- 급랭-콜드체인 기술 발달에, 맛 좋아진 냉동식품 가파른 성장
- 기업 65조 투자로 AI 칩-인프라 확충… “관건은 정부 뒷받침”
- 100g 안경에 스마트폰 기능이 다… 메타, AR기기 ‘오라이언’ 공개
- ‘서민 급전 창구’ 카드대출 45조 역대최고… 채무조정 11만명 돌파
- 반도체 겨울론 잠재운 ‘마이크론-SK하이닉스 훈풍’
- “AI, 산단 차원 접근해야 효과”
- “최고-최초 향해 미래 일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