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국민 소득 사상 최대 “통계만 이럴뿐 실질적으론…”

올해 1인당 국민 소득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4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민총소득(GNI) 추계치를 인구(5022만명)로 나눈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044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인당 소득 2만2700달러보다 5.9%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1632달러를 기록해 '2만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만달러 아래로 다시 주저앉았다가 2010년 다시 2만달러를 회복했다.

지난해 2만 2000달러이던 국민소득이 올해 5.9%나 늘어나게 된 것은 국내총생산(GDP)의 증가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요인이 크다. 한국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하고 있으며 1~10월 환율을 바탕으로 예상한 연평균 환율은 1095원이다.

또한 인구가 502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0.43% 늘어나는 데 그친 것도 한 국민소득이 늘어난 이유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국민총소득(GNI) 추계치를 인구로 나눈 것으로 어디까지나 평균 개념이며 모든 국민의 소득이 증가했다고 볼 수는 없다.

5분위 가구 부채는 3월 말 1억3721만원으로 1년 전보다 줄었지만 1분위 가구의 부채는 같은 기간 24.6% 늘었다는게 그 반증이다.

전문가들은 성장의 과실이 고르게 분배되지 못하는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3만 달러 진입이 늦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1인당 국민 소득 사상 최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 1인당 국민 소득, 늘어도 좋은것만은 아니네", "올해 1인당 국민 소득 사상최대면 뭐하나, 양극화는 더 심해지는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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