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회차로 왜 없어지는가? 이유가 궁금해
동아경제
입력 2013-10-10 11:10 수정 2013-10-10 11:17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334곳 가운데 회차로가 없는 곳이 50군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 교통량이 많은 대전부근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대전요금소를 지날 때 실수로 반대방향으로 진입했다면 북대전IC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 이 경우 왕복 21.6㎞에 소요시간은 20분 이상이 더 걸린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회차로 미설치 영업소 현황’을 공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요금소를 지나 일산 방면으로 가려는 운전자가 잘못해서 판교 쪽으로 들어가면 판교IC까지 31.4㎞를 주행해야한다. 또한 스키장이 밀집된 강원도 평창은 서울로 돌아올 때 횡계요금소를 지나는데 만약 강릉 방향으로 진입했다면 왕복 53.4㎞를 달린 후 복귀해야한다.
정 의원은 “운전자들이 회차로 없는 요금소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면 최대 몇 십㎞를 돌아야한다”며 “이때 요금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시간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도로공사는 실태조사와 함께 운전자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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