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스파이?” 프랑스 전기차 볼로레, BMW 직원 체포

동아경제

입력 2013-09-17 10:34 수정 2013-09-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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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카스쿠프
프랑스의 전기차 개발업체 볼로레(Bollore)가 독일 BMW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11일(현지시간) BMW가 볼로레의 전기차 ‘블루카’와 관련된 기술 정보를 몰래 입수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볼로레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레(Bollore)는 프랑스 파리 시내의 카 쉐어링(Car Sharing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사용하고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는 방식)서비스 ‘오토리브(Autolib’)’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규모 기업이다.

볼레로 측에 따르면 BMW 직원 두 명이 전기 충전소에 주차돼있는 오토리브 차량 ‘블루카’로 다가가 차량 이곳저곳을 만져보고 전기 충전소를 마음대로 조작했다.

이에 BMW 관계자는 “직원 두 명은 BMW의 전기차 i3출시를 준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로 이들은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공공 도로에 있는 전기 충전소의 호환성을 확인하기 위한 일상적인 시험을 하고 있었을 뿐 이었다”며 반박했다.

매체에 따르면 산업 스파이로 지목된 BMW 직원 두 명은 지난 8월 21일(현지시간) 파리 9구(9th district)에서 블루카를 마음대로 조작하다 오토리브 직원에게 발견됐다. 수상하게 여긴 오토리브 직원이 다가가 질문하자 두 직원은 독일차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말만 할 뿐 정확한 회사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토리브 직원은 그들이 독일에 등록된 BMW차량을 몰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음날 두 직원은 다른 구역에 있는 오토리브 전기 충전소에서 한 번 더 발견되고 9월 5일(현지시간) 파리 7구(7th district)에서 체포됐다.

오토리브 대변인 줄 바랭(Jules Varin)은 “우리는 그 직원 두 명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이었는지 잘 모른다”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볼로레가 전기 배터리, 위치기반(geo-location)시스템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에서 앞서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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