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관객동원 최고 “이 車가 가장 뜨거워…”

동아경제

입력 2013-09-13 10:10 수정 2013-09-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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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Frankfurt motor show)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1091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가하고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와 콘셉트카만 70여종에 달한다.

다양한 신차가 출시된 만큼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이들 중에서도 유독 업체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신차가 있게 마련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단연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군계일학 같은 신차를 살펴봤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GLA클래스는 단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눈에 띄게 변신한 외모와 고급스러움을 유지한 실내는 확실히 이전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 신차는 A클래스의 혈통을 이어받아 근육질 형태의 디자인으로 대형 알로이 휠과 루프레일 등을 특징으로 중앙의 세꼭지 별과 함께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선 전면부의 디자인이 강인함을 연출한다.

가솔린과 디젤로 구성된 트림은 가솔린 엔진의 경우 1.6리터 GLA200 모델이 156마력을 내며 2.0리터 GLA250 모델은 211마력에 1킬로미터 당 7.1리터의 연비를 발휘한다. 디젤모델에는 136마력의 출력과 29.8kg.m의 토크를 가진 2.2리터 모델과, 170마력에 34.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모델로 구성됐다. 사륜구동 옵션이 제공되는 GLA 250의 경우에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5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력은 233km/h에 이른다.

BMW그룹의 최초 양산형 전기차 i3 역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래지향적 외모와 역동적 주행성능의 결합은 탐구심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켰다. 자동차에 모바일 네트워킹을 도입해 대중교통까지 포함한 내비게이션 정보와 배터리 잔량에 따른 경로 및 충전소 안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시스템 구축이 특징이다.

전장 3999mm, 휠베이스 2570mm의 차체에 무게가 1195kg에 불과해 초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대 주행 거리는 300km에 이른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지역의 특성에 따라 폴크스바겐의 골프 스포츠밴(The new Golf Sportsvan) 역시 관람객에게 인기다. 신차는 콤팩트 미니밴 콘셉트카로 모터쇼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깜짝 공개된 모델이다. 골프 스포츠밴은 내년 7세대 골프 라인업에 추가되는 모델로 더욱 넓고 유연한 활용성을 구현했다.

앞, 뒤로 180mm까지 이동이 가능한 2열 시트와 더불어 1500리터 이상의 적재공간을 갖췄으며 XDS(전자식 디퍼렌셜 록)과 다중충돌방지시스템, 7개의 에어백,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5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 및 다양한 카고 액세서리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수퍼카의 인기는 유럽 최대의 모터쇼에도 적용됐다. 페라리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458 스페치알레(Speciale)는 강렬한 디자인과 상상을 초월하는 스펙으로 인기다. 신차는 새롭게 디자인된 미드-리어 V8엔진을 탑재하고 기존 458 이탈리아 엔진의 퍼포먼스와 주행감을 역대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

이를 통해 도로주행용 자연흡기 엔진이 달성할 수 있는 최고치인 리터당 135마력의 출력을 기록하며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 V8엔진의 기록 608마력을 이뤄냈다. 개선된 엔진과 가벼워진 무게를 통해 이뤄낸 마력당 2.13kg의 출력비는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를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0초, 200km/h는 9.1초에 도달하는 경이적 기록을 달성케 했다.

국산차 업체 중에는 현대차 신형 i10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차를 선호하는 유럽지역의 특성과 맞물렸다. 신형 i10는 독일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HMETC)에서 유럽형 스타일로 개발됐다. 전면부에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적용해 패밀리룩을 이어갔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LED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했다.

차체는 전장 3665mm, 전폭 1660mm, 전고 1500mm와 휠베이스 2385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 80mm, 전폭 65mm가 증가한 대신 전고가 40mm 낮아져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66마력, 최대토크 9.7kg.m의 카파 1.0 엔진 및 최고출력 87마력, 최대토크 12.3kg.m의 카파 1.25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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