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3’ 공개…‘갤럭시 기어’도 신선
동아경제
입력 2013-09-05 09:39 수정 2013-09-05 10:00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3’를 비롯해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 ‘갤럭시 기어’ 등 스마트기기 3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 전시회 개막에 앞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갤노트3, 더욱 강력해진 ‘S펜’
활용도 높은 멀티태스킹 지원
‘갤럭시 노트 3’는 5.5형 갤럭시 노트2 보다 큰 풀HD 슈퍼아몰레드 5.7형(144.3mm) 화면에 대용량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께(8.3mm)는 오히려 줄였고 무게(168g)도 가벼워졌다. 램은 3GB를 채용했다.
또한 주파수 집성 방식(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한 LTE-A와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S펜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갤럭시 노트 3’의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새로 도입해 활용성을 높였다.
노트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인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이는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텍스트나 캡처된 이미지를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 3’는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 블러쉬 핑크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고 국내에서는 오는 11일부터 통신사를 통해 예약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트렌드 ‘갤럭시 기어’
‘갤럭시 기어’는 갤럭시 기기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주는 제품이다.
갤럭시 기어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전화 기능과 빌트인 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인식하는 S 보이스를 활용해 전화 수발신은 물론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알림 기능을 통해 메일이나 문자의 수신 여부를 확인한 후 곧바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기만 해도 ‘스마트 릴레이’가 활성화돼 해당 메일이나 문자의 전문이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보여진다.
또한 스트랩에 달린 1.9 메가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으로 놓치기 쉬운 일상의 순간을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비디오로 기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1.5미터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휴대폰의 화면 보호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휴대폰 위치 파악이 안 될 때는 스마트폰의 소리, 진동 기능을 실행시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갤럭시 기어는 4.14cm(1.63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10종류의 시계 화면을 제공하며 제트 블랙·오트밀 베이지·와일드 오렌지·모카 그레이·로즈 골드·라임 그린 등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이 기기는 ‘갤럭시 노트 3’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출시 될 예정이다.
최상의 태블릿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
이번에 선보이는 2014년 형 ‘갤럭시 노트 10.1’은 기존의 콘텐츠 창조 기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패셔너블하고 슬림한 외관으로 재탄생했다.
WQXGA의 고해상도(2560대 1600) 10.1형 슈퍼 클리어 LCD 대화면은 기존의 갤럭시 노트 10.1보다 4배 많은 인치당 픽셀 수로 더욱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신형 노트 10.1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4.3(젤리빈)에 1.9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3GB 램, 8220mA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했다. 강력한 성능을 보유한 2014년 형 갤럭시 노트 10.1은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도난 방지 기술과 보안 솔루션 녹스로 보안성 강화
휴대폰 위치 원격 추적 기능, 사용자 정보 원격 삭제 기능을 포함한 ‘내 디바이스 찾기’라는 서비스를 제공해온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3에 휴대폰 도난 방지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폰을 습득하더라도 삼성 계정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는 초기화가 안 되도록 조치한 기술로 도난·분실폰의 유통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초 기업용으로 MWC에서 처음 공개된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제공된다. 녹스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직접 컨테이너라는 보호막 내에 개인적인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어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을 방지 할 수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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