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서는’ 볼보車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동아경제

입력 2013-07-15 11:08 수정 2013-07-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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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오토 브레이크시스템 탑재 차량의 누적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볼보자동차는 15일 “오토 브레이크시스템 차량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를 통해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안전기술 분야에서 선두적인 위치에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오토 브레이크시스템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운전자가 미처 반응하지 못하면 차가 스스로 멈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충돌 전 속도를 줄여 운전자와 보행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는 시스템이다. 최근 브랜드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토 브레이크시스템 장착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볼보가 가장 먼저 선보인 기술은 2008년 세계 최초의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다. 이 기술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추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오토 브레이크시스템으로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와의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차량이 스스로 멈춘다. 앞 차와의 속도차이가 15km/h 이하면 추돌 없이 멈추고, 그 이상일 경우 추돌은 발생하나 추돌 전 속도를 낮춰 피해를 최소화한다.(시티 세이프티는 날씨, 도로 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작동이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2010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보행자충돌방지시스템(Pedestrian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은 주간 35km/h 이내의 저속 주행 시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근접해 사고가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보내 제동을 권유하고, 만약 적절한 시간 내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시스템이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지난 3월에는 ‘사이클리스트(자전거 이용자) 감지시스템(Cyclist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을 공개하며 오토 브레이크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했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충돌방지시스템과 같은 원리로, 자전거를 탄 사람이 갑자기 차량 경로로 방향을 바꿔 충돌 위험이 있을 시 경고음과 함께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 한다.

한편 2012년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는 시티 세이프티로 인해 충돌 사고가 22% 감소했다고 발표한바 있으며, 같은 해 스웨덴의 보험회사인 Volvia의 연구에서도 시티 세이프티를 탑재한 차량이 탑재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후방 추돌 사고 가능성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유로FOT 보고서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충돌경고 장치를 탑재한 차량의 추돌 사고 발생률이 최대 42% 감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하는 등 오토 브레이크시스템이 실제 사고 예방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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