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2000대 돌파 “누가 샀나?”

동아경제

입력 2013-06-10 11:08 수정 2013-06-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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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누적 생산량 2000대를 돌파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는 지난 6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Aventador LP700-4)’의 누적 생산량이 2000대를 돌파하며 람보르기니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량은 약 2년 만에 이뤄진 기록으로 이전 대표급 모델 무르시엘라고(Murcielago)의 4년6개월에 비해 절반 이상이 단축된 수치다.

아벤타도르는 지난 2011년 첫 출시 이후 이태리 볼로냐주 산타가타에 위치한 공장에서 하루 평균 5대씩 생산되고 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가 빠르게 2000대 생산을 돌파한 이유에는 전 세계에 걸친 폭발적인 인기가 바탕이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18개월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은 물론, 현재까지도 전문가 및 수퍼카 마니아들에게 시장에서 최고의 V12 수퍼 스포츠카로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벤타도르 LP700-4는 람보르기니 라인업 최상위 모델로 스페인 투우 역사상 가장 용감무쌍했던 황소에서 이름을 따왔다. 700마력의 V12 파워트레인 및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돼 경량화와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시속 100km까지 불과 2.9초 만에 주파한다.

한편 매트 블랙 색상의 네로 네메시스(Nero Nemesis) 페인트워크가 이루어진 2000번째 아벤타도르를 소유하는 행운은 미국의 통신사 AT&T의 최고 정보책임자 새디어스아로요(Thaddeus Arroyo)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미 오픈톱 모델인 가야르도 LP 550-2 스파이더(Gallardo LP550-2 Spyder)를 소유하고 있으며, 팜비치에서 이루어진 아벤타도르 시승행사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구입을 결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의 국내 판매가격은 5억7500만 원이며,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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