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시리즈 장점만 물려받은 ‘도로 위의 F1 머신’
스포츠동아
입력 2013-04-30 07:00 수정 2013-04-30 13:58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포츠동아 리얼 테스트 드라이브 시즌2의 네 번째 주인공은 스포츠카의 전설 페라리 458 이탈리아다. 리얼 테스트 드라이브 시즌2는 3명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각각 서킷 한계 주행, 스포츠 주행, 일반 주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3D(3 Driving) 입체평가를 한다. 스포츠동아는 개인의 경험과 감성, 드라이빙 능력, 차량 특성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엇갈릴 수밖에 없는 시승 소감에 최대한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3D 입체 평가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일반 도로 시승은 물론 레이싱 서킷 테스트를 병행해 객관적인 랩타임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서킷 테스트는 일상적인 주행에서 드러나지 않는 차량의 운동 성능과 코너링, 브레이크, 핸들링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 페라리 458 이탈리아 ‘3D 입체 평가’
■ 한계주행
서스펜션 밸런스 - 제어 시스템의 완벽 조화
‘7단 듀얼 클러치’ F1 뺨치는 기어변속 충격
● 장순호 프로레이서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테스트하면서 이 차야말로 페라리 기술의 장점을 조합한 최적의 차량이라는 생각을 했다. F60(엔초페라리)의 민첩한 핸들반응과 F430 스쿠데리아의 정교한 서스펜션 밸런스, F430 쿠페의 부드러운 승차감이 합쳐있다.
레이싱 마네티노 스위치(주행 환경에 따라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장치) 스포츠 모드에서 레이스 모드로 바꾸고 서킷 주행을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밟아도 차량의 흔들림이 없이 바로 반응하면서 빠르게 가속 된다. 서스펜션 밸런스와 트랙션 컨트롤의 제어 시스템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증거다.
특히 레이싱카가 아닌 일반차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클러치 시스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7단 듀얼 클러치 F1의 성능은 포뮬러카(formula car)를 타는 듯한 착각을 들 정도로 기어변속이 매우 빨랐다. 또한 8000RPM 이상에서도 시프트다운(shift down)이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이는 그만큼 7단 듀얼 클러치의 내구성 또한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너링 밸런스도 뛰어났다.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이 매우 미세하고, 핸들 반응은 매우 빠르다. 그러면서 네 바퀴의 타이어 그립(grip)이 강하고 균일하게 지면을 움켜잡아준다.
코너 탈출 가속에서는 570ps의 최고출력이 뒷바퀴의 적절한 쇽업쇼바 범프(bump) 양, 강한 타이어 그립과 맞물려 미끄러짐(slip)현상을 최대한 줄여주며 빠른 가속 능력을 보여줬다.
50자평 “F60 엔초페라리의 민첩한 핸들반응과 F430 스쿠데리아의 정교한 서스펜션 밸런스, F430 쿠페의 부드러운 승차감이 합쳐진 차.”
장순호=카레이서 경력 19년. ‘2010한국모터스포츠 대상’ 올해의 드라이버상 브론즈헬멧 수상. ‘2010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클래스’ 챔피언. 현 EXR팀106 소속 드라이버
■ 스포츠주행
고속코너 중 바닥에 착…코너링 밸런스 짱
엔진회전수 9000rpm 이르자 전율감 짜릿
● 김기홍 지피코리아 편집장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페라리의 F1 기술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슈퍼카다. 액셀러레이터는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갔고 브레이크도 밟는 만큼 원하는 대로 섰다. 폭발적인 가속능력과 제동능력은 도로 위의 포뮬러 머신답다. 각이 좁은 S자 코너는 물론 고속 코너를 빠져 나갈 때는 엄청난 다운포스(공기가 차체를 내리 누르는 힘)를 생성하며 차체가 아스팔트에 착 붙어 달리는 느낌이다.
엔진회전수가 9000rpm에 이르자 포뮬러원의 굉음을 토해내며 온몸의 짜릿한 전율감을 맛보게 해준다. 마치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된 듯 착각에 빠져든다. 더블 위시본(앞)과 멀티 링크(뒤)를 장착한 서스펜션은 전자제어장치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 어떠한 코너링에도 뉴트럴 스티어(중립)를 유지해주며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똑똑하게 잘 컨트롤 해준다. 누구나 쉽게 운전이 가능하며, 스포츠 드라이빙은 물론 당장 서킷 한계주행 방법을 조금만 배워도 운전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해준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배기음이다. 8기통 4.5리터 최고출력 570마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엔진 소리는 감미롭게 느껴진다. 중저음을 내는 고성능 차량과는 차원이 다르다. 듀얼 클러치를 장착한 7단 패들시프트 트랜스미션은 빠르고 정확하다. 기어 업다운시 단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바로 변속된다. 최대토크 55.0kg.m의 강한 힘은 3250rpm에서 9000rpm까지 균일하게 느껴지며 언제든지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달할 태세다.
50자평 “폭발적인 가속능력과 제동능력 갖춘 도로위의 포뮬러 머신. 차체가 아스팔트에 착 붙어 달리는 느낌이다.”
김기홍=카트, 포뮬러 1800, 투어링카 등 다수의 자동차경주 대회 출전. 모터스포츠 전문 지피코리아(GPKOREA.COM) 편집장
■ 일반주행
570마력 폭발적인 엔진…제로백 3.4초 뽐내
100km/h서 정지까지 제동거리 32.5m 불과
● 원성열 기자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F1 머신을 고스란히 닮아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나를 잘 다룰 수 있겠냐?’는 듯 F1머신 스타일의 각종 계기판과 조작 스위치가 운전자를 압도한다. 일반도로에서는 제 성능을 끄집어내기 힘들다. 먼저 서킷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안산 서킷까지 이동하는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에서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의외로 편안했다. 4억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차를 타고 있지만, 차량의 성능에 대한 완벽한 믿음이 운전자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놀랍게도 이런 편안함은 서킷에서도 이어졌다. 평상시라면 엄두도 내지 못하는 스피드로 1번 헤어핀 코너를 공략할 때 기자는 페라리라는 슈퍼카의 명성이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제로백 3.4초의 570마력 엔진이 뿜어내는 파워와 매혹적인 엔진음은 서킷 한 바퀴 주행을 마치기도 전에 운전자의 DNA 깊숙이 감춰져 있던 카레이서 본능을 일깨워준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가속할 때보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더 놀랍다. 보쉬와 공동 개발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장착된 통합 브레이킹 시스템은 100km/h에서 정지상태까지의 제동거리 32.5m에 불과하다. 브레이크를 실제로 밟는 느낌은 무겁지만 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정확하고 빠르게 제동됐다. 또한 속도가 낮아지면서 생기는 기어 단수의 변화에 따라 최적의 토크를 자동으로 배분해주는 전자제어 시스템은 코너를 최고의 속도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서킷을 돌고 돌아도, 짜릿한 긴장감에 어깨 근육이 떨어져 나갈 듯 아파와도 절대 내리고 싶지 않았다.
50자평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레이싱 본능이 살아나는 차. 한 번이라도 몰아본다면 그 황홀함을 평생 잊을 수 없다.”
원성열=스포츠동아 자동차 담당 기자. 한국자동차경주협회 C라이센스 드라이버
●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포츠동아 서킷 랩타임 1위 자랑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스포츠동아 서킷 랩타임 1위로 올라섰다. 공식 랩타임 기록은 1분23초67. 종전 1위를 고수하던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SL63 AMG(1분28초97)보다 5.3초나 빨랐다. F1(포뮬러원)에서는 랩타임 0.1초를 줄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 붓는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차량 가격은 3억7900만원. 엄두 낼 수 없을 정도로 고가지만, 가격대비 랩타임을 비교하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성능 슈퍼카의 존재 가치는 오로지 스피드이기 때문이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서킷 랩타임 기록을 깨고 싶은 수입차 업체와 차종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 서킷 특징= 중저속 코너로 이루어져 있으며 헤어핀코너와 S자 연속코너가 많아서 차량의 코너링 성능에 따라 기록 차이가 많이 나는 서킷이다. 서킷 길이 1바퀴=3km. 전체 코너는 9개(헤어핀 2개, S코너 2개, 고속 코너 2개, 저속 코너 3개).
● 테스트 날짜: 4월19일 / 날씨: 맑음 / 온도: 영상 17도 / 서킷 테스트 시간: 오후 1시
■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펙
배기량: 4497cc
연료: 가솔린
연비: 5.6km/L(복합 신연비 기준)
최고출력: 570마력, 9000RPM
최대 토크: 55kg.m , 6000RPM
최고 안전 속도: 325km
구동방식: 후륜구동
변속기: 7단 듀얼 클러치 F1
엔진: 직분사 V8 4.5
승차정원: 2인승
가격: 3억7900만원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스포츠동아 리얼 테스트 드라이브 시즌2의 네 번째 주인공은 스포츠카의 전설 페라리 458 이탈리아다. 리얼 테스트 드라이브 시즌2는 3명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각각 서킷 한계 주행, 스포츠 주행, 일반 주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3D(3 Driving) 입체평가를 한다. 스포츠동아는 개인의 경험과 감성, 드라이빙 능력, 차량 특성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엇갈릴 수밖에 없는 시승 소감에 최대한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3D 입체 평가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일반 도로 시승은 물론 레이싱 서킷 테스트를 병행해 객관적인 랩타임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서킷 테스트는 일상적인 주행에서 드러나지 않는 차량의 운동 성능과 코너링, 브레이크, 핸들링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 페라리 458 이탈리아 ‘3D 입체 평가’
■ 한계주행
서스펜션 밸런스 - 제어 시스템의 완벽 조화
‘7단 듀얼 클러치’ F1 뺨치는 기어변속 충격
● 장순호 프로레이서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테스트하면서 이 차야말로 페라리 기술의 장점을 조합한 최적의 차량이라는 생각을 했다. F60(엔초페라리)의 민첩한 핸들반응과 F430 스쿠데리아의 정교한 서스펜션 밸런스, F430 쿠페의 부드러운 승차감이 합쳐있다.
레이싱 마네티노 스위치(주행 환경에 따라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장치) 스포츠 모드에서 레이스 모드로 바꾸고 서킷 주행을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밟아도 차량의 흔들림이 없이 바로 반응하면서 빠르게 가속 된다. 서스펜션 밸런스와 트랙션 컨트롤의 제어 시스템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증거다.
특히 레이싱카가 아닌 일반차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클러치 시스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7단 듀얼 클러치 F1의 성능은 포뮬러카(formula car)를 타는 듯한 착각을 들 정도로 기어변속이 매우 빨랐다. 또한 8000RPM 이상에서도 시프트다운(shift down)이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이는 그만큼 7단 듀얼 클러치의 내구성 또한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너링 밸런스도 뛰어났다.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이 매우 미세하고, 핸들 반응은 매우 빠르다. 그러면서 네 바퀴의 타이어 그립(grip)이 강하고 균일하게 지면을 움켜잡아준다.
코너 탈출 가속에서는 570ps의 최고출력이 뒷바퀴의 적절한 쇽업쇼바 범프(bump) 양, 강한 타이어 그립과 맞물려 미끄러짐(slip)현상을 최대한 줄여주며 빠른 가속 능력을 보여줬다.
50자평 “F60 엔초페라리의 민첩한 핸들반응과 F430 스쿠데리아의 정교한 서스펜션 밸런스, F430 쿠페의 부드러운 승차감이 합쳐진 차.”
장순호=카레이서 경력 19년. ‘2010한국모터스포츠 대상’ 올해의 드라이버상 브론즈헬멧 수상. ‘2010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클래스’ 챔피언. 현 EXR팀106 소속 드라이버
■ 스포츠주행
고속코너 중 바닥에 착…코너링 밸런스 짱
엔진회전수 9000rpm 이르자 전율감 짜릿
● 김기홍 지피코리아 편집장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페라리의 F1 기술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슈퍼카다. 액셀러레이터는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갔고 브레이크도 밟는 만큼 원하는 대로 섰다. 폭발적인 가속능력과 제동능력은 도로 위의 포뮬러 머신답다. 각이 좁은 S자 코너는 물론 고속 코너를 빠져 나갈 때는 엄청난 다운포스(공기가 차체를 내리 누르는 힘)를 생성하며 차체가 아스팔트에 착 붙어 달리는 느낌이다.
엔진회전수가 9000rpm에 이르자 포뮬러원의 굉음을 토해내며 온몸의 짜릿한 전율감을 맛보게 해준다. 마치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된 듯 착각에 빠져든다. 더블 위시본(앞)과 멀티 링크(뒤)를 장착한 서스펜션은 전자제어장치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 어떠한 코너링에도 뉴트럴 스티어(중립)를 유지해주며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똑똑하게 잘 컨트롤 해준다. 누구나 쉽게 운전이 가능하며, 스포츠 드라이빙은 물론 당장 서킷 한계주행 방법을 조금만 배워도 운전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해준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배기음이다. 8기통 4.5리터 최고출력 570마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엔진 소리는 감미롭게 느껴진다. 중저음을 내는 고성능 차량과는 차원이 다르다. 듀얼 클러치를 장착한 7단 패들시프트 트랜스미션은 빠르고 정확하다. 기어 업다운시 단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바로 변속된다. 최대토크 55.0kg.m의 강한 힘은 3250rpm에서 9000rpm까지 균일하게 느껴지며 언제든지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달할 태세다.
50자평 “폭발적인 가속능력과 제동능력 갖춘 도로위의 포뮬러 머신. 차체가 아스팔트에 착 붙어 달리는 느낌이다.”
김기홍=카트, 포뮬러 1800, 투어링카 등 다수의 자동차경주 대회 출전. 모터스포츠 전문 지피코리아(GPKOREA.COM) 편집장
■ 일반주행
570마력 폭발적인 엔진…제로백 3.4초 뽐내
100km/h서 정지까지 제동거리 32.5m 불과
● 원성열 기자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F1 머신을 고스란히 닮아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나를 잘 다룰 수 있겠냐?’는 듯 F1머신 스타일의 각종 계기판과 조작 스위치가 운전자를 압도한다. 일반도로에서는 제 성능을 끄집어내기 힘들다. 먼저 서킷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안산 서킷까지 이동하는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에서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의외로 편안했다. 4억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차를 타고 있지만, 차량의 성능에 대한 완벽한 믿음이 운전자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놀랍게도 이런 편안함은 서킷에서도 이어졌다. 평상시라면 엄두도 내지 못하는 스피드로 1번 헤어핀 코너를 공략할 때 기자는 페라리라는 슈퍼카의 명성이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제로백 3.4초의 570마력 엔진이 뿜어내는 파워와 매혹적인 엔진음은 서킷 한 바퀴 주행을 마치기도 전에 운전자의 DNA 깊숙이 감춰져 있던 카레이서 본능을 일깨워준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가속할 때보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더 놀랍다. 보쉬와 공동 개발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장착된 통합 브레이킹 시스템은 100km/h에서 정지상태까지의 제동거리 32.5m에 불과하다. 브레이크를 실제로 밟는 느낌은 무겁지만 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정확하고 빠르게 제동됐다. 또한 속도가 낮아지면서 생기는 기어 단수의 변화에 따라 최적의 토크를 자동으로 배분해주는 전자제어 시스템은 코너를 최고의 속도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서킷을 돌고 돌아도, 짜릿한 긴장감에 어깨 근육이 떨어져 나갈 듯 아파와도 절대 내리고 싶지 않았다.
50자평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레이싱 본능이 살아나는 차. 한 번이라도 몰아본다면 그 황홀함을 평생 잊을 수 없다.”
원성열=스포츠동아 자동차 담당 기자. 한국자동차경주협회 C라이센스 드라이버
사진제공|페라리
●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포츠동아 서킷 랩타임 1위 자랑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스포츠동아 서킷 랩타임 1위로 올라섰다. 공식 랩타임 기록은 1분23초67. 종전 1위를 고수하던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SL63 AMG(1분28초97)보다 5.3초나 빨랐다. F1(포뮬러원)에서는 랩타임 0.1초를 줄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 붓는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차량 가격은 3억7900만원. 엄두 낼 수 없을 정도로 고가지만, 가격대비 랩타임을 비교하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성능 슈퍼카의 존재 가치는 오로지 스피드이기 때문이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서킷 랩타임 기록을 깨고 싶은 수입차 업체와 차종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 서킷 특징= 중저속 코너로 이루어져 있으며 헤어핀코너와 S자 연속코너가 많아서 차량의 코너링 성능에 따라 기록 차이가 많이 나는 서킷이다. 서킷 길이 1바퀴=3km. 전체 코너는 9개(헤어핀 2개, S코너 2개, 고속 코너 2개, 저속 코너 3개).
● 테스트 날짜: 4월19일 / 날씨: 맑음 / 온도: 영상 17도 / 서킷 테스트 시간: 오후 1시
■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펙
배기량: 4497cc
연료: 가솔린
연비: 5.6km/L(복합 신연비 기준)
최고출력: 570마력, 9000RPM
최대 토크: 55kg.m , 6000RPM
최고 안전 속도: 325km
구동방식: 후륜구동
변속기: 7단 듀얼 클러치 F1
엔진: 직분사 V8 4.5
승차정원: 2인승
가격: 3억7900만원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비즈N 탑기사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 전 열차표 값,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 찾아 기부금 건넨 여성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2030 청년층’ 평균소득 2950만원…‘4050 중장년층’ 4259만원
- 일단 동결된 ‘전기요금’…탄핵정국 속 인상 가능성은?
- ‘똘똘한 한 채’에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내년엔 더 벌어질 듯
- ‘김장비용 뛴 이유 있었네’…배추·무 생산량 6.3%·21%↓
- 집 사느라 바닥나는 퇴직연금…정부, 중도인출 요건 강화 추진
- 불 꺼지는 산단 “계엄이 탈출 러시에 기름 부어”
- 부자들 부동산 자산 10% 늘어… “주식-금·보석-주택 順 투자 유망”
- 내년 입주물량 22% 줄어 23만7582가구…2021년 이후 최저
- 강남 알짜 재건축 물건까지 유찰…서울 경매시장도 ‘한파’
- [DBR]생체시계 따라 창의성 달라… ‘유연한 근무’가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