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브랜드 송 제작 “노래는 시작에 불과”
동아경제
입력 2013-03-26 11:53 수정 2013-03-26 11:57
기아자동차가 오감을 통한 브랜드 정체성 알리기에 나섰다.
기아차는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내는 음악 ‘애드벤트 오브 더 기안즈(Advent of the Kians)’를 제작하고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차 브랜드 송은 ‘오감브랜딩’의 일환으로 청각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애드벤트 오브 더 기안즈’는 ‘출현, 도래’를 의미하는 단어 ‘Advent’와 ‘기아인’을 뜻하는 단어 ‘Kians’를 합친 제목으로 ‘기아인의 등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곡은 세계 영화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영화음악작곡가 에릭 세라(Eric Serra)가 작곡을 맡았다. 영화 레옹, 제 5원소, 그랑블루 등에서 영화음악 작곡을 담당하며 음악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던 에릭 세라는 이번 브랜드 송에 현대적 감각과 간결함을 조합해 기아차의 정체성을 담았다고 표현했다.
감상을 원하는 고객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m/kr)를 비롯한 각종 음원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 기아차는 앞으로 국내외 모터쇼, 광고, 쇼룸, 각종 행사, 콘서트, 극장, 야구장 등에서 브랜드 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아차는 29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인 ‘2013 서울모터쇼’에서 별도의 브랜드 체험관을 마련해, 모터쇼를 방문한 고객들이 기아차 브랜드 송을 즐기며 기아차 브랜드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브랜드에 멜로디를 입히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송을 제작하게 되었다”며 “브랜드 송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고객들이 더 쉽게 기아차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감브랜딩’은 고객들이 오감의 일부 요소를 단편적으로 느끼게 하는 수준을 넘어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의 오감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기아차를 체험하게 하는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기아차는 이번 브랜드 송 공개에 이어, 올 상반기 중 후각을 활용해 기아차만의 색을 입힌 향수와 방향제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미각과 촉각까지 오감브랜딩의 영역을 더욱 넓혀 다양한 감각으로 브랜드를 인식하는 고객들에게 기아차의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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