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누적판매 800만대

동아일보

입력 2013-03-09 03:00 수정 2013-03-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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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엑셀 첫 수출 27년만에… 쏘나타-아반떼 가장 많이 팔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누적 판매 800만 대’ 고지를 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5만2311대를 판매해 누적 판매 803만9227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1986년 현대차가 미국에 ‘엑셀’을 출시한 지 27년 만의 일이다.

일등공신은 ‘쏘나타.’ 회사 측은 1989년 미국에 쏘나타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총 194만583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1991년 현지 출시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도 190만834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성장의 요인은 품질 개선 때문이라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1999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특유의 품질 최우선 경영과 현장 경영을 통해 품질 면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 2007년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돌파하기까지 약 21년이 걸렸던 반면, 이후 800만 대를 돌파하는 데는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히 2005년 미국 앨라배마 주에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하면서 현대차는 미국 내 안정적인 공급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달 대형 세단 ‘에쿠스’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상반기(1∼6월) 내로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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