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1리터에 111km 가는 ‘XL1’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3-03-05 17:47 수정 2013-03-05 17:52
폴크스바겐이 5일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하는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를 비롯해 7세대 골프 GTD와 GTI, 크로스오버 컨셉 라인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 크로스 업!(Cross up!)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세계 최고 연비 XL1
XL1은 1리터의 연료로 최대 111.1km까지 주행이 가능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다. 48마력(35kW) 2기통 TDI 엔진과 27마력(20kW) 전기모터, 7단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DSG) 및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배기가스 배출 없이 100% 전기모드로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100% 전기 모드로 약 1km 주행 시 필요한 전력은 0.1 kWh 미만에 불과하다고 폴크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XL1의 최고속도는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12.7초가 소요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한 최첨단 경량디자인(795kg), 완벽한 공기역학(Cd 0.189), 낮은 무게중심(전고 1153 mm)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21g/km이라는 혁신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184마력 7세대 골프 GTD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골프 GTD는 최고출력 184마력(135kW),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6단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23.8km(6단 자동변속기 기준 21.3km/l)를 주행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9g/km에 불과하다.
외부 디자인에서는 LED 테일램프와 번호판 조명, 크롬 듀얼 머플러 및 17인치 GTD 전용 알로이 휠, 스포츠 서스펜션, 루프 리어 스포일러 등이 적용돼 역동적인 감각을 살렸다. 실내는 스포츠 시트 및 블랙 루프 라이너,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테인리스 페달을 비롯해 GTD 전용 기어 레버와 트림 스트립, 계기판을 장착했다.
여기에 혁신적인 연비로 더욱 늘어난 주행거리에 맞춰 속도 감응식 스티어링, 화이트 색상 실내등, 클리마트로닉 공조시스템, 전 후방 파크 파일럿, 겨울용 윈터팩, 컴포지션 터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안락함을 제공하는 편의장비가 추가됐다.
#아우토반의 전설, 7세대 골프 GTI
7세대 골프 GTI는 220마력의 터보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TSI)과 함께 스포츠카 아이콘인 GTI 역사상 처음으로 프론트 액슬 디퍼렌셜 락(Front axle differential lock, VAQ)을 탑재한 230마력 GTI 퍼포먼스 라인을 선보였다. 두 GTI 버전은 모두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GTI 기본형의 경우 출발부터 100km/h까지 도달시간이 6.5초, 최고속도는 246km/h에 달한다. GTI 퍼포먼스는 6.4초에 최고속도 250km/h을 기록한다.
이 두 버전은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고, 2014년부터 시행하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켰다. 220마력 기본형 트림을 기준으로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복합연비는 16.6km/l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9g/km이다. 이는 이전 세대 대비 연료효율성이 18%이상 향상된 수치다. 6단 DSG변속기를 조합할 경우 기본형은 복합연비 15.6km/l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148g/km, GTI 퍼포먼스는 복합연비 15.3km/l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g/km을 기록한다.
신형 골프 GTI의 외관은 레드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와 크롬 테일 파이트, 스포츠 서스펜션 등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외관은 17인치 브루클린(Brooklyn) GTI 전용 휠과 225/45 사이즈의 타이어, 스페셜 사이드 씰(Sill) 및 디퓨저, 블랙 스모크 LED테일램프, LED를 포함한 번호판 등으로 콤팩트 스포츠카의 감성을 살렸다.
#폴크스바겐의 새로운 시티카 ‘크로스 업’
4도어 크로스 업!(Cross up!)은 ‘모두를 위한 다재다능한 소형차’를 모토로 개발한 신개념 도시형 자동차다. 기존의 업(up)에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75마력의 3기통 휘발유 엔진과 5단 수동 트랜스미션이 장착된 크로스 업은 높아진 지상고 및 16인치 알로이 휠, 휠하우스 및 도어 씰(Sill)의 검정색 몰딩, 실버 루프 레일, 실버 메탈 피니시의 범퍼 및 사이드 미러 등이 스포티하게 바뀌었다.
인테리어는 세밀함이 부각됐다. 컬러 스티치가 돋보이는 가죽 스티어링 휠과 핸드브레이크 레버 등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머플러 및 속도계 주변의 크롬 장식과 레터링, 도어 주변의 트레드 플레이트는 이전 소형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양이다. 이 밖에도 원격조정 센트럴 락킹 및 전자동 앞좌석 윈도우와 사이드미러, 분할 접이식 리어 시트 및 헤드레스트, 가변식 트렁크 플로어, 다기능 디스플레이 및 차체안전제어장치(ESC), 안개등 등의 고급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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