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형 레인지로버, 美품절 구입까지 1년 기다려야…
동아경제
입력 2013-02-13 08:50 수정 2013-02-13 08:50
2013년형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지난해 12월 미국시장에 출시된 2013년형 레인지로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이미 올해 여름 전까지의 배당량을 모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에서는 8만3545달러(약 9100만 원)인 기본 사양 모델을 내놓지 않아 8만8545달러(약 9660만 원)인 HSE이 엔트리 모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좋은 반응을 얻어낸 것은 의외라는 분석이다. 2013년형 레인지로버는 차체가 알루미늄 소재이며, HSE 모델은 5.0리터 V8엔진을 장착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북미법인 영업 부사장 크리스 머천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해 가능한 한 최대한의 물량을 확보했지만, 6달에서 1년 치에 이르는 물량이 이미 팔렸다”고 말했다.
또 뉴욕에 랜드로버 딜러십 3곳을 보유한 롱아일랜드 오토모티브 그룹 최고 운영 책임자(COO) 마이클 레비탄은 “우리는 이미 트럭 한두 대 정도의 물량이 부족하다”고 말해 신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형 레인지로버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경량화 했다는 점이다. 또 빼어난 스타일링, 고가의 인테리어, 강력한 엔진 등이 ‘품절’을 낳은 이유로 분석됐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9월 미국보다 앞서 2013년형 레인지로버가 출시됐다. 출시 후 몇몇 영국 내 랜드로버 딜러들은 2013년형에 한해 올해 배당량을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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