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지하철 사망 한인 사고 사진 비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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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0:05 수정 2012-12-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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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지하철 사망 한인 사고 사진 비난 파문

뉴욕의 타블로이드신문 ‘뉴욕포스트’(NYP)가 3일(현지시각) 지하철역에서 떠밀려 전동차에 치여 숨진 50대 한국인 남성의 사고 사진을 커버면에 실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4일자 신문 커버에 ‘선로에 떨어진 이 남자는 죽기 직전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죽을)운명 (DOOMED)라는 단어를 굵은 글씨체로 달았다.

사진에는 선로에 떨어진 한인 남성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전동차를 바라보며 올라오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사진을 본 뉴욕시민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이 사진을 본 시민들이 뉴욕포스트를 질책했고 뉴욕타임스도 ‘이런 사진을 꼭 올려야 했을까’하며 뉴욕포스트를 비난했다.

또한, 해당사진을 찍은 사진 작가도 책망받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알 우마 압바시(R. Umar Abbasi)는 이에 대해 “피해자가 트랙에 떨어진 직후 전동차 쪽을 향해 달려가며 플래시를 연속으로 터트려 기관사에게 내 플래시를 볼 수 있길 바랬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차가 천천히 진입을 하긴 했지만 한씨가 미처 오르지 못하고 전동차와 플랫폼 사이에 끼고 말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씨를 지하철 선로로 떠민 사람은 20대 흑인 남성으로 정신이상자로 밝혀졌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사이트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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