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1784만원, 쉐보레 ‘스파크’엔 어떤 장치가?

동아경제

입력 2012-04-06 16:06 수정 2012-04-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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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형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11월 미국 오토쇼에 최초로 공개됐다. 사진=카스쿱(carscoop.com)

한국지엠에서 북미 수출을 위해서 양산 중인 2013년형 쉐보레 ‘스파크’의 판매 가격이 공개됐다. 최고급 모델이 1만5795달러(약 1784만 원)까지 책정돼 내수 판매 가격과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최신모델인 2012년 형 ‘스파크’가 834만 원~132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carscoop.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신형 ‘스파크’는 엔진 종류에 따라 3개 모델이 올해 말 북미에 출시된다.

지엠 본사는 기본형 1.2리터 4기통 가솔린 ‘스파크’를 1만2995달러(한화 약 1468만 원)로 책정했다. 이 모델은 ▲15인치 알로이 휠 ▲10개의 에어백 ▲차체자세제어시스템(ESC·급격한 핸들조작 및 곡선도로주행 시 운전자가 차량에 대한 조향능력을 상실하지 않고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 ▲차량구동제어장치(TCS·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 차량을 출발하거나 가속할 때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차량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시스템) ▲브레이크 어시스트(BAS·긴급한 상황에서 급제동 시 제동력을 증가시켜 주어 제동거리가 짧아지도록 해주는 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위 두 번째 모델은 기본사양에 7인치 터치스크린, 마이링크와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추가해 1만4495달러(약 1638만 원)로 정해졌다. 마이링크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 폰의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쉐보레 차량에만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또한 파워 도어와 미러가 장착됐고 보통 준중형 이상 급에서 볼 수 있는 크루즈 컨트롤도 포함됐다.

2리터 엔진이 장착된 최 고급형 모델은 안개등과 온열시트, 인조가죽시트 등이 더해져 1만5795달러(약 1784만 원). 이는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아반떼(1만6445달러)’와 비슷한 가격이다.

이밖에 4단 자속변속기(925달러)와 엔진 예열장치(75달러), 블랙 화강암 페인트(195달러) 등은 별도로 추가할 수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경차이긴 하지만 국내에 나온 ‘스파크’와 사양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다소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면서 “2013년 형 ‘스파크’는 북미 수출용 한정 모델로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는 올 1분기에 1만4197대가 판매돼 전년 1분기(1만379대)보다 36.8% 증가했다. 1월 3470대, 2월 4305대가 팔렸고 지난달 6422대를 기록해 꾸준한 판매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타투 에디션, 스트라이프 에디션 등이 출시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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