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대회 총상금 309억… 갤러리 유혹하는 KLPGA

김정훈 기자

입력 2022-04-07 03:00 수정 2022-04-0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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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롯데렌터카’ 빼고 유관중
‘6승’ 박민지 천하 이어질지 관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봄과 함께 돌아왔다.

2022시즌 KLPGA투어는 총상금 30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7일부터 제주 롯데스카이힐(파72)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1월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33개 대회를 치른다.

올 시즌은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닫혔던 대회장 문이 열린다. 개막전은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유관중 경기는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박민지(24) 천하가 계속될지이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6승을 거두면서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까지 싹쓸이하며 지난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장하나(30)와 동갑내기 임희정(22), 박현경(22)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초로 투어 통산 누적 상금 50억 원을 넘어선 장하나는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같은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임희정과 박현경이 올 시즌 3연속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올 시즌도 신인왕을 향한 루키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투어 시드전 수석을 차지한 손예빈(20)은 프로로 전향하면서 한국 여자 골퍼 가운데 유일하게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해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상금왕까지 차지한 윤이나(18), 드림투어에서 상금 2위에 올라 정규투어에 합류한 권서연(21)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가대표 출신인 마다솜(23), 이예원(19) 서어진(21) 등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특이한 이력으로 눈길을 끄는 루키들도 있다. 어린 시절 쇼트트랙 선수를 하다 골프 선수로 전향한 문정민(20),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홍덕산 전 회장의 손녀이자 홍명국 프로의 딸인 홍진영(22) 등도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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