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치매예방 돕는 ‘메모:리’앱 출시

박윤정 기자

입력 2022-01-26 03:00 수정 2022-0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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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형태로 서비스
의료기관-신경학 전문가 개발



세계 최초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는 아리바이오가 경증 치매 예방 및 관련 장애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메모:리’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문의료기관 및 신경학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연구 중인 디지털 치료제는 다양한 종류의 신체적, 정신적, 행동적 건강 상태나 문제들을 예방, 관리, 치료할 수 있고 약물이나 치료법과 병행 사용돼 환자 관리를 최적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메모:리 앱은 치매 질환 최초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형태로 서비스된다.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의 회상을 자극해 치매 예방 및 관련 장애인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유도하는 디지털 치료제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있어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하는 타사와 달리 아리바이오는 치매 신약을 개발하며 얻은 다양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회상요법을 기반으로 장기 기억뿐 아니라 단기 기억의 회상을 자극해 치매 예방과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유도한다. 치매의 특성을 고려해 핵심 기능에 집중한 UX를 설계했으며 환자에게 치료용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제작됐다.

고령의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하도록 기존 앱과 다른 역방향 소통 방식을 적용했으며 간단한 제스처로 사진과 음성, 영상 등을 쉽게 나누고 그에 따른 피드백 반응을 기록하고 분석한다.

아리바이오는 메모:리 앱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공헌인 ‘콜렉티브 임팩트’를 추진하고 있다. 의료계 종사자들과 신경학 전문가가 모여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약개발과 새로운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도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모:리 앱은 하버드대 의대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한 윌 거와 에이브러햄 다다, 다트머스 대학의 프레드 김, 아리바이오 플랫폼연구소가 합류해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이후 치매 질환과 노인성 뇌질환 치료의 권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장인 김상윤 교수, 미국 정신의학협회와 미국정신의학 및 신경학 위원회의 노인정신과 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입시트 바히아 를 비롯해 전문 개발진들이 참여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성공으로 올 상반기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해 2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 평가가 결정돼 바이오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회사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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