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첫 36홀 코스… 300계좌 한정 회원 모집

윤희선 기자

입력 2021-04-14 03:00 수정 2021-04-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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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


러시아 유일의 부동항이자 경제관광특구로 지정된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 기업이 최초로 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주인공은 ‘K-골프’ 진출의 첫 도전장을 내민 ㈜훼미리(회장 정일수)다. 35년간 골프장 컨설팅과 회원권 분양사업을 펼쳐온 이 분야 최고의 전문기업인 ㈜훼미리는 지난해 러시아 정부와 정식 계약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제1호’가 될 골프장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를 ㈜연해주개발공사와 합작 시행으로 건설에 착수했다.

내년 7∼8월 그랜드오픈 예정인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세인트 앤드루스’를 닮은 정통 유러피안 코스로 구성됐다. 설계는 호주 유학파 출신이자 그렉노먼 골프코스디자인 한국대표 하종두 씨(㈜JSGA 대표)가 맡았다. 특히 대자연이 빚어낸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품격 높은 코스로 조성된다.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대규모 카지노관광단지 내 해변가에 들어서며 러시아 최초의 36홀 코스로 조성된다. 단지 내 157만 m²(약 48만 평) 땅에 골프장을 비롯한 골프텔 126객실, 호텔 130실, 빌리지 30개 동 등이 지어진다. 이에 따라 국내에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가 경제관광특구이자 카지노관광단지에 들어서는 만큼 장비사업, 용품, 의류, 아카데미 등 유치로 국내 골프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약 5억 명에 달한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22∼25도의 청량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 골프의 최적 조건을 갖췄으며 겨울철(12∼2월)을 제외하고 1년에 9개월 라운딩이 가능하다.

킹크랩과 대게 등 저렴한 수산물과 세계 최고의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으며 단지 내에 아웃렛과 워터파크, 스키장 등 부대시설이 완공되면 이곳은 세계적인 종합레저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4500만 원에 300계좌(개인·법인) 한정으로 1차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정일수 회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골프장 회원이 될 경우 골프도 즐기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PGA·LPGA 대회를 러시아 최초로 개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격 명문 골프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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