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10년내 매출 40조 시대 열것”

황태호 기자

입력 2021-01-05 03:00:00 수정 2021-01-05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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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비전 2030’ 발표
“제도-서비스 시대에 맞는지 의심”…새로운 환경 따른 변화 재차 주문
“유통 변화 필요” 이커머스 강화, 뷰티-헬스케어 신성장동력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백화점그룹이 2030년까지 그룹 매출 규모를 40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4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향후 10년간 ‘비전 2030’은 그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상시화되고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년 전인 2011년 ‘비전 2020’ 발표 이후 백화점 신규 출점 등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10여 건을 진행해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라는 그룹 사업의 3대 축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2010년 7조8000억 원이었던 그룹 매출은 2020년 21조 원으로 늘어났다.


이날 정 회장은 새로운 환경에 따른 변화를 재차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지금까지 최선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던 제도와 서비스가 요즘 시대에 맞는지, 회사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주력 사업 분야에서는 신규 투자와 M&A를 전략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유통 부문은 현재 13조2000억 원인 매출을 2030년까지 29조 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의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온라인물인 투홈을 전문화하고 동영상으로 소통하며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뷰티와 리빙, 패션 분야에서 오프라인 점포를 여는 ‘근린형 유통 플랫폼’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패션 부문에선 한섬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등 뷰티 분야와 디자인 소품 등을 파는 라이프스타일 분야에도 진출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조2000억 원이었던 패션 부문 매출을 2030년 약 2조 원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맞춤형 건강식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리바트, 현대L&C 등이 포함된 리빙·인테리어 부문은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와 스마트홈, 친환경 포장재 등 연관 시장 진출을 통해 10년 뒤 매출을 현재(2조6000억 원)의 두 배 수준인 5조1000억 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그룹 내 제조 및 플랫폼 사업 영역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뷰티,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고령친화 등의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정했다. 트렌드,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미래 수요가 커지는 산업에 대한 투자와 M&A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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