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면서도 생산성 늘릴 기술 전수

김윤진 기자

입력 2020-12-02 03:00 수정 2020-12-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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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포터상]한국이콜랩

한국이콜랩은 환경 자원을 보존하면서도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가의 효과를 거둔 공적을 인정받아 4년 연속 ‘CSV 포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은 이콜랩 미국 본사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 한국이콜랩 제공
물 에너지 관리 컨설팅을 수행하는 한국이콜랩이 4년 연속 ‘CSV 포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이콜랩은 고객사가 물, 에너지 등 환경 자원을 보존하면서도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운 공적을 인정받아 프로세스 해외 기업의 한국 법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콜랩은 기업들이 물뿐만 아니라 공공위생, 에너지 및 환경 자원을 저감할 수 있도록 제품과 기술을 지원한다. △폐수를 처리해 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수처리 사업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처리와 수처리를 돕는 에너지 사업 △호텔 및 레스토랑 식품 안전 관리 및 식음료 제조회사의 제조 공정 관리를 돕는 식품 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리스크 진단을 위한 자체 툴을 개발하고, 독점적 평가 시스템(eROI)을 활용해 고객사의 투자 대비 수익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콜랩은 이 같은 제품과 기술로 고객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도모하고 CSV 활동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납사 분해시설, 식음료 및 유제품 생산시설, 제철 및 석유화학시설, 반도체 시설 등 전방위 산업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콜랩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9년 매년 7억1000만 명 이상이 마실 수 있는 식수의 양인 7841억 L의 물을 절약했고, 4조2000억 L의 물을 관리했다. 아울러 750만 건 이상의 식중독 발생 위험을 예방했으며, 전 세계 포장식품의 최소 36%, 우유 생산량의 44%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일조했다. 2019년 28조 BTUs 이상의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고 150만 메트릭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도 했다. 나아가 손 위생, 청결 유지의 측면에서도 지난해 1500만 개 병실을 청소하고 35억 개 수술 용품을 소독했으며 10억 개 이상의 호텔 객실을 관리했다.

이콜랩 창업주인 메릿 오즈번은 1920년대 초반 호텔 시트커버 살균 세탁용 화학제품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이콜랩은 기업이 경영활동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세상을 더 깨끗하게, 더 안전하게, 더 건강하게’ 만드는 비즈니스를 추구하고 있다. 1987년 한국 진출 이후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해 왔다.

김윤진 기자 truth3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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