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견했던 소설, ‘어둠의 눈’ 국내 출간
뉴시스
입력 2020-04-13 12:38 수정 2020-04-13 12:3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예견한 소설로 주목받은 딘 쿤츠의 ‘어둠의 눈’이 국내 출간됐다.
번역본을 출간한 다산책방은 “‘어둠의 눈’은 이례적으로 출간된 지 40년 만에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했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종이책이 절판된 미국에서는 오디오북만으로도 종합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13일 밝혔다.
‘어둠의 눈’은 1981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됐다.
한 중국 과학자가 중국의 새로운 생화학무기에 관한 정보가 담긴 플로피 디스크를 갖고 미국에 입국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의문의 사망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크리스티나 에번스가 진실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저자 딘 쿤츠는 작품에서 의문의 사망사건의 원인을 ‘우한-400’ 바이러스로 꼽았다. 중국 후베이성 외곽에 있는 RDNA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설정이다.
‘어둠의 눈’은 40년 전 소설에 우한 바이러스가 등장한다는 점과 실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약 32㎞ 떨어진 곳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어둠의 눈’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예견한 책으로 유명세를 탔다.
40년 전 작품이니만큼 소설은 그 시절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피와 살인, 잔혹한 묘사 등으로 익숙한 현대의 스릴러와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크리스티나 에번스라는 캐릭터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당시 범죄의 대상으로 등장했던 여성 캐릭터를 사건의 해결 주체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딘 쿤츠는 미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의 책은 매년 2000만부 이상 팔리고 38개 언어로 80여개국에 번역된다. 5억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은 딘 쿤츠에 대해 “스티븐 킹이 소설계의 롤링 스톤스라면 딘 쿤츠는 비틀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딘 쿤츠 작가는 ‘어둠의 눈’을 수차례 고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소설에서는 바이러스 근원지가 우한이 아닌 러시아였다고 한다. 1998년판부터 바뀌었는데, 그가 왜 러시아에서 중국 우한으로 바꿨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456쪽, 심연희 엮음, 다산책방, 1만6000원.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