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시안공장에 9조5000억 추가 투자

김현수 기자

입력 2019-12-13 03:00 수정 2019-12-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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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에 80억 달러(약 9조512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시안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12일 중국 시안시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봉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근 시안시 위원회 왕하오(王浩) 서기 등을 만나 “80억 달러 규모의 (시안 제2공장) 2단계 투자가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전했다.

앞서 10월 중국 리커창 총리는 10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 공장에 총 150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시안 반도체 제2공장에 3년간 총 70억 달러(약 8조323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리 총리의 ‘150억 달러 투자’ 발언으로 삼성이 8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는 1차 투자로 지난해 2공장을 착공해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2월 설 연휴 기간 시안을 찾아 2공장 생산 현장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2공장은 3차원 V낸드플래시를 생산하게 된다. 현지 언론인 시안일보는 “삼성전자의 2단계 투자는 2021년 하반기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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