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가 최상용 ‘21세기 철기문화의 새로운 모색’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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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10 14:32 수정 2019-11-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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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경기도 연천 ‘조선왕가’ 호텔 뮤지엄서 전시

최상용 작가

한국의 대표적 철공예작가인 ‘메탈맨(Metalman)’ 최상용의 예술가구들과 감성적 조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 ‘조선왕가’ 호텔 뮤지엄(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의 고즈넉한 한옥에서 ‘21세기 철기문화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철공예 초대전이 30일까지 연장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문화재단의 지원으로 개최되는 개인전이며 ‘오후 대장간의 꿈’ 등 예술가구 등 1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최상용 금속공예가의 ‘아트 퍼니처’ 작품들은 하나같이 망치로 쇠를 두드려 만들었지만 차갑다기보다는 오히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특히, ‘조선왕가’ 한옥의 대청마루, 툇마루, 회랑 등의 전통과 현대적인 작품들이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가을 햇살을 만끽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색다른 묘미와 연천군의 단풍관광을 곁들인다면 이보다 더 좋은 나들이 코스도 없을 듯 싶다.

그 동안 갤러리의 전시장에서만 전시되던 작품들이 전통 공간인 한옥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해 ‘생활 속 예술’ 이란 가치를 온전히 증명한다. 특히 최상용은 생활의 공간에 놓여지는 예술가구를 통해 사람 곁에 두고, 정서적으로 끌어안는 ‘제3의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유럽의 300여 대장장이(Blacksmithing) 마이스터들과 함께 활동하는 최상용은 국내 뿐아라 유럽에서 더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는 “땀방울들이 흥건히 떨어져 달궈진 쇳덩이에서 지지직거리며 타는 소리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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