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판매↑… 쏘나타 신차효과+해외 실적 반등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8-01 15:39 수정 2019-08-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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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신형 쏘나타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그랜저의 급격한 판매 감소로 내수시장에서 소폭 하락한 실적을 냈다. 이에 반해 해외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2019년 7월 국내 6만286대, 해외 29만218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246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1% 감소, 해외 판매는 2.0%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수 시장에서 쏘나타(LF 1737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대 포함)가 807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주도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35.7% 성장세를 보인 신형 쏘나타는 이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등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를 예고했다. 반면 그랜저 판매(6135대)는 전년 대비 28.4% 급감한 모습으로 신차효과가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였다.

레저용차량 부문은 싼타페 7393대, 팰리세이드 3660대, 코나(EV모델 1528대 포함) 3187대, 투싼 3183대, 베뉴 1753대 등 총 1만9528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409대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 1726대, G70 1270대, G90 1153대 판매되는 등 총 414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7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증가한 29만2182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내수 판매 감소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겠다”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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