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 역사적 최고 호황기…IT 강국 한국도 기회 있을것”

동아일보

입력 2019-07-21 17:18 수정 2019-07-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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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 참석한 채드 앤더슨 스페이스에인절스 대표가 19일 기조연설자에서 세계의 민간우주산업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제공


“항공우주 분야는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 최고의 역사적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반면 새로운 인재 유입은 부족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지금이 다시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민간우주산업 벤처캐피털기업이자 액셀러레이터인 ‘스페이스에인절스’의 채드 앤더슨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제 민간우주산업포럼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의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5~10년 뒤 인재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페이스에인절스는 세계의 민간우주산업 흐름을 데이터로 분석한 보고서를 분기 별로 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해 세계 민간우주산업 생태계를 가장 정확히 읽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약 6500만 달러(약 764억 원)의 자금을 굴리는 ‘큰손’이다.

앤더슨 대표는 “스페이스에인절스를 설립하던 2007년에는 항공우주 분야 스타트업이 거의 없었지만 이후 성장을 거듭해 현재 민간우주산업의 누적 투자 규모는 223억 달러(26조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총 투자액의 75%가 최근 3~4년 내에 이뤄졌을 만큼 성장세가 가팔라 인재 수요도 계속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의 ‘포트폴리오’도 변하고 있다고 했다. 전통적인 우주개발 아이템인 위성과 발사체에서 최근에는 소형 위성과 이를 발사하는 소형 발사체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앤더슨 대표는 “한국도 민간우주산업의 측면에서 흥미로운 국가”라며 “정보기술(IT) 강국의 장점을 살려 위성 데이터 가공 분야에 주목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신영 ashilla@donga.com ·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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