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의 슈퍼비타민!'..반려동물과 10분만 놀아도 스트레스 완화
노트펫
입력 2019-07-17 12:07 수정 2019-07-17 12:08
[노트펫] "넌 나의 비타민이야!"
반려동물과 놀며 입버릇처럼 내뱉던 말에 힘을 실어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과학논문사이트 유레칼러트(EurekAlert)에는 반려동물과 잠깐의 교감만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워싱턴주립대학 연구팀이 미국교육학회 저널 '아애라 오픈(AERA Open)'에 보고한 '반려동물과 함께 스트레스 날리기(Pet Your Stress Away)' 프로그램 결과에 따르면 피험자들은 반려동물과 잠깐의 접촉 만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졌다.
'반려동물과 함께 스트레스 날리기'는 미국 내 대학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강의, 시험, 논문 등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연구팀은 지원한 249명 대학생들을 4그룹으로 나눈 뒤 아침부터 코르티솔을 몇 차례 채취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관찰했다.
첫 번째 그룹은 10분 동안 고양이, 강아지와 자유롭게 놀면서 시간을 보냈고 두 번째 그룹은 차례를 기다리며 그 모습을 지켜보도록 했다. 세번째 그룹은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슬라이드쇼를 보고 네번째 그룹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만 했다.
이후 코르티솔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일부 학생들의 코르티솔 수치가 매우 높거나 낮은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직접 동물들과 접촉하며 어울린 첫 번째 그룹 학생들의 경우 그 수치가 크게 낮아졌다.
연구팀 소속 워싱턴주립대학 인간개발학과 부교수 페트리카 팬드리는 "우리는 반려동물과의 접촉이 스트레스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단 10분만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팬드리 부교수는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4주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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