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어쇼에 전기항공기 등장…美항공사 2022년 도입

뉴시스

입력 2019-06-19 15:10 수정 2019-06-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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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충전에 1050㎞ 비행 가능…美케이프항공 10여대 구매계약
"전세계 항공기 45%가 단거리운항…전기비행기 시대 올 것"



100% 전기로 운행되는 전기 비행기가 처음으로 판매됐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전기비행기 생산 스타트업 에비에이션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에어쇼에서 미국의 지역 항공사인 케이프 항공이 자사의 전기 항공기를 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파리에어쇼에서 공개된 전기비행기 시제품 ‘앨리스’는 한 번 충전에 시속 440㎞ 속도로 1050㎞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9인승 전기 항공기의 상업용 완제품은 시속 800㎞까지 운항할 수 있다고 에비에이션측은 밝혔다.

케이프 항공은 대당 400만달러(47억원)의 가격으로 10여대를 구매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비에이션측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운행 승인을 거쳐 오는 2022년에 전기 비행기를 케이프 항공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억만장자 리처드 챈들러의 개인 투자 펀드는 에비에이션 지분 70%를 7600만달러(893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챈들러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용 규모의 전기 항공기가 미래 세대를 위한 항공 여행 문화를 바꿀 것”이라며 “항공우주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모든 비행기의 45%가 800㎞ 미만의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데 이는 런던에서 스위스 취리히, 뉴욕에서 디트로이트까지 정도의 거리”라며 “전세계 항공의 절반 가량이 이제 전기항공기 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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