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값 0.11%↑…강북 5개구 상승 반전

뉴시스

입력 2019-06-07 12:45 수정 2019-06-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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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작년 11월 둘째주 이후 29주연속↓
부동산114 “국면 전환 시그널 일부 나타나"
신도시 '역주행'…낙폭도 커져



성동·강북·도봉·광진·중구 등 서울 강북 5개구 아파트값이 이번주 상승 반전했다. 지난주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동반상승한데 이어 강북 일부 지역이 ‘상승 흐름’에 동참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추이를 둘러싼 논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악재에 짓눌린 산본·일산·분당·동탄·평촌 등 신도시는 낙폭이 더 커졌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성동, 강북, 도봉, 광진을 비롯한 강북 5개구는 이번주 상승했다. 중구(0.05%)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성동(0.03%) ▲강북(0.02%) ▲도봉(0.01%), ▲광진(0.01%)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들 5개구는 지난주 보합세(0%)를 보인데 이어 이번주 일제히 올랐다.

지난주 31주만에 동반상승한 강남4구중 강남(0.08%), 송파(0.07%)는 이번주에도 상승했고, 서초와 강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일대는 주요 재건축아파트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4000만원,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1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삼성이 500만원 올랐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주 전보다 0.01%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11% 상승했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떨어지면서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29주연속 하락했다. 강남은 물론 강북 일부 지역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대출 규제·아파트 공급 증대 등 수급을 옥죄는 변수들이 상승 반전을 가로막는 양상이다.

서울지역 25개구 가운데 강서(-0.14%)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서는 급매가 나오며 호가가 떨어졌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등촌동 주공5단지가 2500만원 하락했다. 이어 ▲노원(-0.11%) ▲동대문(-0.09%) ▲성북(-0.09%) ▼양천(-0.06%) ▼은평(-0.06%) ▼마포(-0.05%) ▼용산(-0.05%) 순으로 떨어졌다. 작년 9.13대책에 앞서 서울 아파트 상승세를 이끈 마포, 용산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신도시는 이번주 하락했다. 낙폭(0.05%)도 커졌다. 산본(-0.10%)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분당(-0.07%) ▲일산(-0.05%) ▲동탄(-0.05%) ▲판교(-0.04%) ▲평촌(-0.04%) ▲중동(-0.03%)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500만~1000만원 내렸다. 분당은 분당동 장안건영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등이 250만~75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보합(0.00%)세를 보였다. ▲하남(-0.07%) ▲파주(-0.06%) ▲평택(-0.05%) ▲안성(-0.05%) ▲오산(-0.04%) ▲화성(-0.03%) 순으로 하락했다. 구리(0.09%), 광명(0.07%), 성남(0.01%) 등은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중구를 비롯한 강북권 일부 지역도 상승흐름에 동참하면서 국면 전환의 시그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신도시를 중심으로 매매가 약세도 심상치 않다. 보유세 부과와 신도시 공급 등 몇몇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대출규제가 여전해 팽팽한 줄다리기 국면이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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