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 도전’ 이정은 “US여자오픈 우승, 부담보다 자신감 생겨”

뉴스1

입력 2019-06-07 11:15 수정 2019-06-07 11:1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숍라이트 LPGA 클래식 한국시간 7일 밤 개막

이정은. (KLPGA 제공) 2019.4.25/뉴스1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은 7일(한국시간)부터 사흘 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파71·6217야드)에서 열린다.

이정은은 지난 주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이정은은 상금랭킹 1위(135만3836달러)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는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2연승에 성공한다면 이정은은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함께 시즌 다승 순위에서도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숍라이트 클래식을 앞두고 이정은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왔지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만족하지 않겠다. 남은 시즌에도 최대한 톱10에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인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많은 팬들이 있었고 그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다”며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팬들 앞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신인왕 경쟁에서의 우위도 확고히 했다. 이정은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에서 752점을 기록, 2위인 크리스틴 길먼(미국·288점)에 464점 앞서 있다. 신인왕 포인트는 LPGA투어 우승시 150점이 부여되고 메이저대회에서는 2배인 300점을 받는다.

이정은은 한국 선수로서 5년 연속 신인왕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고진영, 박성현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 나도 더 잘하고 싶게 만들어준다. 그들과 같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자신의 힘겨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은은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에 대해 물어봐서 어머니께서 약간 질투하시기도 했다”고 웃으며 “어려운 시절도 있었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막 LPGA투어에 데뷔한 나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기에 궁금해하는 것이 이해도 된다. 그렇지만 이제는 가족보다 나에 대해 더 많이 물어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