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국산 샤인머스켓 포도’ 240억원 규모 中 수출 계약 성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21 15:43 수정 2019-05-21 15:47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샤인머스켓 포도 재배농가인 ‘산떼루아 영농조합’이 중국 과일 전문 바이어 ‘러라(乐拉, Lurra)’와 향후 4년간 국산 포도 1200톤(약 239억 원, 2018년 수출액 기준)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샤인머스켓 포도는 껍질까지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거봉 크기 씨 없는 청포도다. 씹을수록 특유의 망고향이 입안에 퍼져 일명 ‘망고포도’로도 불린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켓 포도 한 송이가 6만~9만 원 내외 가격에 판매되지만 우수한 품질을 인정 받아 최근 고급매장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중국 시장에 처음 상륙한 한국 샤인머스켓 포도는 지난해 중국 주요 온·오프라인 신선식품 유통채널에 입점돼 주요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다. aT에 따르면 기존 주요 수출품목인 거봉과 캠벨 대비 4배 이상 가격이 높은 샤인머스켓 포도 물량이 작년 대중 포도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86% 증가한 약 20억 원(약 100톤) 규모로 성장했다.
aT는 현지화 지원사업을 통해 2017년 처음으로 한국산 샤인머스켓 포도의 대중 수출을 지원했다. 포도를 대중전략품목으로 지정해 바이어 팸투어 및 현지 주요 유통매장 입점 등을 추진했다. 이후 중국 주요 유통채널과 프로모션을 진행해 판매를 확대했다.
aT베이징지사는 작년 대중 수출 샤인머스켓 포도 약 60%를 공급한 경북 상주 ‘산떼루아 영농조합’과 중국 과일전문 유통기업 러라의 바이어 매칭을 지원해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올해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추진해 중국 프리미엄 과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고가 수입산 과일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국산 프리미엄 포도의 대중 수출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농가소득 증진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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