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품이 방부제를 쓴다고?" 사료회사들 발끈
노트펫
입력 2019-05-08 11:06 수정 2019-05-08 11:07




[노트펫]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국내외 사료 제품들이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된 가운데 사료업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해 로얄캐닌의 국가별 방부제 차별표기에서 시작된 인공첨가물 사용 논란에 보호자들 역시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사료 업계 전체에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젠과 아카나를 수입 유통하는 두원실업은 7일 BHA와 에톡시퀸 검출설과 관련, "국제 기준치의 제시와 위험 정도에 대한 언급이 없이 단순히 검출된 부분 만을 부각시켜 오리젠과 아카나 사료의 진정성과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게끔 한 점은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두원실업은 "(검사를 진행한) 연구소에 연락해 본 결과, 천연재료를 많이 쓰는 식품에서 충분히 검출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검출됐다는 BHA와 에톡시퀸 수치는) 국제표준 기준치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두원실업은 또 "해당 연구소 연구원이 '자연에서 충분히 검출될 수 있는 양'에 대해 충분한 안내를 했지만 이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내추럴발란스코리아는 7일 "내추럴발란스 제품은 생산시 절대로 BHA와 소르빈산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각 원료별에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최종 답변을 미국 본사로부터 받았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당사 또한 검사된 제품이 언제 유통된 제품인지 어떤 과정과 방식으로 검사됐는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별도로 검사를 진행,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백서 관계자는 "지난 2016년말부터 사료 제조 시 보존제 등을 직접 넣는 공정은 제외했다"며 "소비자들에게 이점을 최대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모 매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사료 24종 가운데 22개 제품에서 방부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24종의 제품은 로얄캐닌, 오리젠/아카나, 고/나우, 내추럴발란스, 힐스 등 해외 사료를 비롯해 대한제분 우리와의 ANF, CJ의 오네이처, LG생활건강의 시리우스윌, 네추럴코어, 아침애사료, 지니펫 등 국내 브랜드 사료도 포함됐다.
이 매체는 사료검정인정기관인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에 BHA, BHT, 에톡시퀸, 소르빈산 등의 인공첨가물 4종의 검사를 의뢰,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행 방부제 등 표기 방식은 공정에서 직접 첨가하는 경우 표기하도록 돼 있지만 납품 받는 원료에 포함된 인공첨가물에 대해서는 표기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원료에 방부제가 섞여 들어왔을 경우 검출될 가능성은 존재하며 이같은 논란은 재발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한편 이달부터 인공첨가물이 든 사료와 간식 제품을 매장에서 팔지 않고 있는 미국 펫소매체인 펫코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로얄캐닌은 물론 내추럴발란스, 오리젠/아카나, 힐스 제품이 팔리고 있다.
펫코는 지난해 11월 인공첨가물 첨가 제품의 판매 중단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달까지 40여 종의 인공첨가물이 든 제품들을 매대에서 뺐다.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소르빈산 첨가 제품은 오는 2020년까지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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