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산차 판매 1.6% 상승… 그랜저·티볼리·트랙스 인기 재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5-02 18:11 수정 2019-05-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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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GM은 웃고 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는 체면을 구겼다.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티볼리, 트랙스 등은 신차 효과 못지 않은 인기를 얻었다. 해외 판매는 국내 5개 완성차업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4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13만6296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량(52만5645대)은 7.9% 줄었다.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6.1% 줄어든 66만194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은 현대차와 쌍용차가 이끌었다. 한국GM도 모처럼 힘을 보탰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전넌 동기 대비 12.0% 증가한 7만1413대를 팔았다. 특히 그랜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국산차 판매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갔다. 신형 쏘나타도 전년 동기 대비 55.0%의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6583대가 팔린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쌍용차 내수 판매량(1만275대)은 전년 동월 대비 26.5% 급증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과 신형 코란도의 가세로 쌍용차 내수 판매에 탄력이 붙었고, 3967대가 팔린 티볼리도 두 달 연속 판매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 역시 국내에서 선전했다. 한국GM은 주력 차종인 쉐보레 스파크를 비롯해 말리부, 트랙스 선전에 힘입어 19.6% 증가한 6433대를 팔았다. 스파크(2838대)와 말리부(1151대)는 전년 대비 각각 28.5%, 99.8% 증가세를 보였다. 소형 SUV 트랙스(1057대)는 무려 120.7%나 판매량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기아차와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 실적은 신차 부재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6%, 12% 줄어들었다.
이들 업체 해외 판매는 4월에도 부진이 지속됐다. 현대차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3% 감소한 29만7512 대를 판매했다. 중국,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판매 위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기아차와 쌍용차도 판매량이 2.5%, 13.1% 빠졌다. 한국GM 수출은 1.2% 소폭 하락했다. 르노삼성은 노사분규 영향으로 53.4%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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