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서 짝사랑에 빠진 도도냥..보다못한 집사가 나섰다!
노트펫
입력 2019-04-29 17:07 수정 2019-04-29 17:07
[노트펫] 도도하던 고양이가 창가에서 이웃집 고양이를 보고 짝사랑하게 되자, 집사가 나서서 둘이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 시(市)에 사는 황색 고양이 ‘사이먼’은 동네 고양이 카페에 자주 갔지만,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있길 좋아했다.
집사 매켄지 코프만은 “사이먼은 확실히 다른 동물들에게 익숙하지만, 카페에서 절대로 다른 고양이들과 놀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코프만은 사이먼의 성격이 독립적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사이먼이 낑낑거리는 소리에 집사는 잠을 깼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사이먼이 창가에 앉아서 창밖을 보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무엇을 보나 내다봤더니, 이웃집 창가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코프만은 “내 이웃집의 창가에 놀랍게도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며 “이 아파트에 2년간 살았지만 한 번도 그 집 고양이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창문에 매달려 울면서 안절부절 그 고양이의 관심을 끌고 싶어 했지만, 그 고양이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코프만은 사이먼이 다른 고양이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해 놀라웠다.
결국 사이먼을 위해 집사가 나섰다. 코프만은 “당신의 고양이 이름은 무엇인가요? 사랑을 담아, 사이먼”이라고 적은 종이를 창문에 붙였다. 그러자 이웃집도 “안녕 사이먼. 나는 테오야. 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야. 테오”라고 적은 종이를 창문에 붙여서, 답장을 줬다.
통성명은 했지만, 테오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사이먼은 창가에서 하루 종일 테오를 기다렸다. 그러다가 테오를 발견하면, 사이먼은 자신을 봐달라는 듯 울면서 왔다 갔다 했다. 하지만 테오는 잠깐 쳐다볼 뿐 다시 다른 데로 눈길을 돌렸다.
코프만은 지난 23일 트위터에 사이먼의 짝사랑 이야기를 공유해 화제가 됐다. 32만건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11만건 넘게 리트윗 됐다.
누리꾼의 응원 덕분에 두 집사는 둘을 만나게 해주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25일 사이먼은 처음으로 테오와 만났다. 사이먼의 짝사랑이 성공할지 궁금하다면, 집사의 트위터를 보면 된다. 코프만은 트위터에서 사이먼의 짝사랑 이야기를 계속 전해주겠다고 약속했다.
My cat Simon is in LOVE with my neighbor’s cat and waits all day for him. Will keep y’all updated pic.twitter.com/Jh1Hrg2WYz
— mac (@kenziecoffman) April 23, 2019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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