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0대 도입 예정인 ‘B737 맥스8’ 운항 보류…“사태 장기화 조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14 10:40 수정 2019-03-14 10: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보잉의 최신 항공기 ‘B737 맥스8(MAX8)’ 기종에 대해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도 올해 도입 예정인 해당 기종을 운항하지 않기로 정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도입 예정이었던 보잉 B737 맥스8 기종을 안전이 완벽히 확보되기 전까지 운항하지 않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종은 오는 5월 첫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앞서 대한항공은 보잉과 B737 맥스8 기종 50대(확정 30대, 옵션 20대)를 도입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었던 노선은 다른 기종으로 대체돼 운항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절대 안전 운항 체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항공기 도입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보잉 측이 조속히 안전 확보 조치를 추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6월 창립 50주년인 2019년 첫 투입을 목표로 국내 항공업계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보잉 B737 맥스8과 에어버스 A321네오(NEO) 등 각 업체 최신 항공기를 각각 50대씩 도입하기로 했다. 당초 신규 항공기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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