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과 대화하는 ‘내츄럴 인터랙션’ 최초 공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2-26 13:54 수정 2019-02-26 14:09
BMW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obile World Congress 2019, 이하 MWC 2019)’에서 사상 최초로 다차원적 상호작용 기술인 ‘BMW 내츄럴 인터랙션(BMW Natural Interaction)’을 26일(현지 시간) 선보였다.
2021년 출시 예정인 BMW i넥스트(iNEXT)에 최초 도입되는 이 기술은 운전자가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이 음성, 제스처, 시선 등 여러 방식을 동시에 활용해 차량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기술이다.
BMW는 2001년 i드라이브(iDrive) 시스템을 도입하고, 2015년 물리적으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차량을 조작할 수 있는 제스처 콘트롤을 선보이는 등 직관적인 차량 조작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왔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는 가장 자연스러운 차량과의 커뮤니케이션 형태인 음성 조작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러한 차량 조작의 다음 단계가 바로 ‘BMW 내츄럴 인터랙션’이다. 차량과 운전자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발전시키는 이 기술은 향상된 센서와 분석 기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제스처 카메라는 적외선 신호를 통해 운전자가 위치한 모든 조작 환경에서 손과 손가락 움직임을 3차원적으로 포착하고 손의 방향을 정확하게 알아낸다. 계기판에 매립된 고해상도 카메라는 머리와 눈의 방향을 인식해 영상을 분석하고 필요한 방향 데이터를 계산한 뒤 차량으로 전달한다. 또한 음성 명령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서 차량으로 전달된 운전자의 다양한 정보는 인공지능 도움으로 결합되고 분석된다.
BMW 그룹은 BMW 내츄럴 인터랙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이번 MWC 2019 부스내에 복합 현실 구조물(mixed-reality installation)을 설치했다. 방문객들은 특별하게 디자인된 콘셉트 공간에서 가상 현실 고글을 활용해 BMW 비전 i넥스트(BMW Vision iNEXT)를 가상 현실 속에서 운전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MWC 2019 BMW 그룹 부스에서는 미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BMW 비전 i넥스트와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가 탑재된 뉴 3시리즈 세단도 만나볼 수 있다.
BMW 비전 i넥스트는 운전을 경험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선사한다. 현대적인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의 크기와 형태을 갖춘 비전 i넥스트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 전기화 및 관련 서비스 분야(D + ACES) 등 BMW 차세대 전략인 넘버원 넥스트 미래 핵심 영역을 결합한 모델이다. BMW 비전 i넥스트의 독창적인 실내 공간은 샤이 테크(Shy Tech)라 명명된 새로운 디자인 원칙을 따르며, 모든 조작 버튼이 실내 공간 내부로 통합되어 있고 운전자나 탑승객이 필요할 때만 나타나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BMW 뉴 3시리즈를 통해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를 경험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차량에 대한 모든 기능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기능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특히 나만의 이름을 지어줄 수 있고, 운전자의 명령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운전자와 함께하면서 간단한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모든 음성 명령이나 질문, 설정을 학습하면서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는 더욱 영리하게 운전자가 선호하는 스타일을 습득해 나간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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