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공식 깬다”…롯데백화점 안산점, 지역 맞춤형 매장으로 재탄생
동아경제
입력 2018-12-03 14:43 수정 2018-12-03 14:53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 2년 5개월간 매장 개편(MD)을 마치고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점 문을 다시 연다고 3일 밝혔다. 신관은 지역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고객을 위한 열린 공간 중심으로 꾸몄다. 본관은 쇼핑 중심 패션관으로 화장품, 스포츠 브랜드 등이 둥지를 튼다.
안산점 신관 증축은 과거 주차장 및 호텔로 이용되던 부지에 6개층(B1F~5F), 영업면적 8900m² 규모로 설립했다. 신관은 라이프스타일관으로, 본관은 패션관으로 복합 단지 구성을 통해 기존 안산 고객 및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 약 3만 여 가구 수요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안산점 신관의 경우 고객 중심으로 상품군 배치를 바꿨다. 1층은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무인양품’을 유치했으며, 2층은 30~40대 키즈맘이 많은 안산 상권 특성에 맞춰 아동·유아 매장을 배치했다. 2층에는 아이들을 위해 330m² 규모의 뽀로로 키즈 카페를 유치하는 등 고객 입장에서 백화점을 꾸몄다. 3층은 ‘홈 & 데일리 스타일관’으로 리빙 브랜드와 의류 브랜드를 한 층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안산점 신관 총 6개층 중 2개층을 상품판매 매장이 아닌 고객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몄다. 안산시는 경기도청 주관 ‘도시정원 만들기’ 시범 지역이다. 이에 안산점은 선도적으로 고객을 위한 가드닝 복합 문화공간 옥상공원인 ‘소공원’을 5층에 조성했다. 옥상 공원에는 ‘키즈 가든’과 ‘메인 가든’이 있다. 5층에는 ‘온실 카페’와 ‘문화센터’가 함께 구성돼 있어 가드닝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고객 커뮤니티 공간으로 스트리트 골목 콘셉트를 백화점 내부에 구현하고, 지역 맛집 등 다양한 식음료(F&B)를 새롭게 도입한다. 안산점 신관 지하 1층에 1300m² 규모로 가성비가 높은 지역 맛집과 인기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했다. 지역 유명 맛집인 ‘베트남 고향식당’을 비롯해 이탈리안 음식점 ‘키친랩’과 ‘대치동 함흥면옥’과 같은 인기 브랜드와 우유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파스퇴르 밀크 바’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고객에게 선보인다.
안산점은 안산 지역에 존재하지 않아 고객들이 타 지역 유통시설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힘썼다. 신관 1층에는 상권 최초로 무인양품을 1090m² 규모로 유치했고, 3층에는 ‘피그먼트’ ‘인더슈’ ‘르피타’ 등 스트리트 패션 우수 브랜드 유치를 했다. 4층에는 백화점 최초 프리미엄 콘셉트 ‘하이마트 프리미엄’을 개발해 1653m² 규모로 도입했다.
백화점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로봇·Iot 체험존과 프리미엄 오디오를 체험할 수 있는 ‘뱅 앤 올룹슨(BANG&OLUFSEN)’ 청음실 및 남성고객들을 위한 헤어살롱 ‘바버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본관 개·보수를 통해 화장품, 스포츠 등 브랜드 대거 도입을 통해 고객 편의를 증진하고자 한다.
이주영 롯데백화점 안산점장은 “안산점은 이번 신관 증축을 통해 고객 중심적인 매장 개편, 시간을 소비 하고픈 공간 구현과 동시에 지역 내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며 “이러한 변화 첫 걸음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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