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공모희망가 3600~4000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1-23 09:46 수정 2018-11-23 09:52
에어부산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공모희망가는 3600~4000원 수준이다. 총 공모금액은 187억~208억 원 규모다. 오는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 확정 후 18일과 19일 청약을 받는다. 12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상되며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관과 미래에셋대우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어부산은 2008년 취항해 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운송 핵심 축으로 국내 LCC 중 취항 최단기간 흑자 기록을 달성했고 누적 탑승객 3000만 명 돌파 기록도 가장 빨랐다. 굵직한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실적의 경우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96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작년 전체 매출액(5617억 원)의 88%를 3분기 만에 달성했다. 2015년부터 3개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1.9%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6.1%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에어부산 측은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LCC로 최근 김해공항과 대구공항 전체 이용객 점유율 32.9%를 기록하며 영남권 제1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향후 영남권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허브공항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해외 노선 확대를 가속화해 동북아시아 대표 LCC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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