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상용차 ‘마스터’ 공개… 사전 계약분 250대 완판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10-16 11:41 수정 2018-10-16 11:51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이 16일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마스터L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본사에서 들여온 ‘마스터’를 앞세워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상용차 시장’에 본격 뛰어 들었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마스터’ 언론 공개행사를 열고, 신차 소개와 함께 상용차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마스터는 전날 마스터S(Standard)와 마스터L(Large)의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1980년 처음 출시된 마스터는 현재는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스터 핵심 강점은 ▲뛰어난 효율성 ▲동급 최고 안전사양 ▲경쟁차 대비 넓은 적재공간 등이다.
우선 마스터는 리터당 10.8km(마스터 S)와 10.5km(마스터 L) 복합연비를 갖췄다. 또한 마스터는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이 추가로 적용돼 있다.
안전성의 경우 전륜 구동 방식의 마스터에는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 기능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한국 지형과 날씨에 최적화 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Lane Departure Warning)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까지 기본 제공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스터에 기본으로 적용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동급 상용차 모델에서는 아직 적용된 바 없다. 여기에 세미 보닛 타입 구조의 마스터는 충분한 충격흡수 존을 갖추고 있어 전방 충돌 사고 시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해 준다.
마스터 공간 활용성도 뛰어난 편이다. 마스터S와 마스터L은 각각 전장 5050mm/5550mm, 전폭 2020mm(S, L 동일), 전고 2305mm/2485mm 외관 사이즈를 갖췄다. 마스터S와 마스터L 적재함은 각각 높이 1750mm/1940mm, 길이 2505mm/3015mm, 폭 1705mm(S, L 동일) 그리고 적재중량 1300kg/1200kg, 적재공간 8.0m³/10.8m³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높이는 경쟁차 스타렉스 높이(1340mm)와 비교하면 50cm미터 높다.
이와 함께 엔진·동력부품, 차체·일반부품 보증기간은 3년 10만km로, 경쟁 모델(2년 6만km)보다 길다.
상용차 시장에서 마스터는 현재까지 순조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스터 사전계약 2주 만에 초도물량이 전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지난 2일 사전계약을 시작해 250대 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했다”며 “중형 상용차 시장에서 선택권이 없었던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고, 국내 출시 가격을 낮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앞으로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늘리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연제현 르노삼성 상품기획 담당은 “중소형 상용차에서는 신제품이 없어 수입차 점유율이 없었다”며 “마스터를 통해 10%대 점유율을 가져 오겠다”고 말했다.
마스터 가격은 S모델 2900만 원, L모델 3100만 원이다.
용인=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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